10일 대책회의 통해 '김포시청 담당자 수차례 안전성 검사 권고 무시' 확인
김 의원, "지속적 원인 점검 및 관련 기관과의 면담 통해 개통 연기 최소화할 것"
12일 김두관·홍철호 의원 및 김포도시철도 관련기관과의 합동대책회의 개최 예정

김두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이 11일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감내하며 도시철도 개통을 기다려 온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종개통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국토부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관련 기관 간 긴밀한 협력으로 김포도시철도 개통연기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시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불가피하게 연기된 점을 발표한 이후, 김두관 의원은 6일 ‘김포시민에 대한 사과문’을 통해 “개통연기 사태에 대한 책임규명”과 “안전하고 조속한 개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김 의원은 7일 김포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선출직 긴급대책회의를 주관했고, 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긴급통화를 통해 도시철도 개통 재연기의 심각성을 전달했다.

9일부터 11일에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개통 최종 승인을 맡고 있는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김현미 장관에게는 별도로 “안전성이 담보된 상황에서 신속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국토부 2차관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 최소화를 위한 TF’” 구성을 제안했다.

한편, 김 의원은 10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철도기술처 실장 및 처장, 담당부장과 함께 긴급점검대책회의를 갖고 도시철도 영업시운전 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에 대해 세밀하게 점검하고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회의결과에 대해 “지난 4월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김포시청 실무진에 수차례 주행 안전성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지만 해당 실무진은 이 권고를 무시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것이 개통연기의 주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고, 김포시에서 ‘조치 완료’로 보고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조치가 안 된 것으로 판단하는 다수의 사항이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1일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 집행위원장 및 김포시지부장과의 면담을 통해 도시철도의 빠른 개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노조의 협력을 요청했다.

오는 12일에는 김포시을 지역구 홍철호 의원(자유한국당, 국토교통위원회)과 함께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철도기술연구원 및 전문기관 등과 김포도시철도 개통과 관련해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대책회의를 시작으로 철저하게 원인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개통 재연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관련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안전을 철저하게 담보하면서 조속하게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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