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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고혈압’, 심각한 수준에도 증상 없는 경우 많아 주의 필요
정승묵 과장 
김포우리병원
순환기내과

혈압이란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압력을 말하며 측정 부위에 따라 동맥압, 정맥압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팔의 동맥에서 측정한 동맥 압력을 의미합니다. 고혈압은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 이상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뇌졸중이나 신부전, 관상동맥질환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고혈압은 발생 원인에 따라 일차성 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으로 구분합니다. 일차성 고혈압은 특별한 외부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고혈압으로 이는 전체 환자의 90~95% 이상을 차지하며 유전적 경향이 강하며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하고 염분 섭취량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률이 증가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이차성 고혈압은 다른 질환의 영향으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신장 질환이나 부신 종양, 일부 선천성 심장 질환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약물(피임약, 항울혈제, 진통제, 코카인 등)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위험 인자로는 나이와 가족력, 비만, 활동 감소, 흡연, 염분 섭취,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환자의 나이가 증가하거나 가족 중 고혈압 환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비만하거나 신체 활동이 적은 사람, 흡연하는 사람, 염분 섭취를 많이 하는 사람, 과도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사람이 고혈압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증상은 대부분의 환자가 혈압이 심각한 수준으로 올라가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혈압이 높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신체 각 부위에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관 질환과 관련된 질환으로는 동맥경화증, 대동맥류 등이 있으며 심장 질환으로는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등이 있고 뇌질환으로는 뇌졸중, 치매 등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신장이나 눈 부위 등에도 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고혈압의 치료에는 비약물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가 있습니다. 비약물적 치료에는 체중 감량을 통해 혈압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체중 감소 치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운동 요법이 있습니다. 또한, 저염식 식사, 지방 섭취 감소, 금연 등 음식물의 조절로 치료하는 식이 요법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절주, 카페인 함유 식품 섭취 조절, 스트레스 관리, 수면 장애 관리를 통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약물 치료는 환자들이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혈압을 떨어뜨릴 수 없어 혈압 조절이 필요할 때 시행하며 이뇨제, 혈관 확장제, 알파 차단제 등으로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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