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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3일 김포도시철도 개통 승인 보류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검증 결과 나오는 8월 초 김포도시철도 재개통 시점 예측 가능 전망
▲김포한강차량기지(양촌)

김포도시철도의 7월 27일 개통이 연기됐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차량기지(양촌)을 출발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까지 운행하는 23.67㎞ 구간에 총 사업비 1조5,086억 원이 투입된 경량철도로 김포시민들의 서울 출퇴근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업이다.

김포시는 지난 5일 저녁7시 기자회견을 통해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을 공식화했으며 김포아트센터(8일 19시 30분)와 김포아트홀(9일 19시 30분)에서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 관련 시민설명회를 열고 김포시민에게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김포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김포시의 행정을 질타하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는 가운데 김포도시철도 시승 경험이 있는 김포시민 중심으로 국토교통부가 지적한 차량 떨림 현상이 김포도시철도 개통일을 연기할 정도로 심각한가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포시에서 진행한 김포시민 대상 시승식 모습

김포시는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23일까지 45일간 진행한 영업시운전에서 총 연장 23.67㎞ 중 몇 군데 구간에서 200~300m 씩 차량 떨림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하면서 ‘차륜(바퀴)절삭’과 ‘차량 방향 전환’을 통해 승차감 지수가 기준치(2.5) 이내로 들어옴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확인을 거쳐 김포도시철도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6월 23일 국토교통부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김포시에 따르면 차량 떨림 현상이 나타나는 수치(최대 3.65) 역시 승차감 지수 평가기준에서 양호 수준(2≤N≤4)이다.

▲승차감지수 평가기준(국토해양부 고시 제2011-13호)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김포시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김포도시철도 개통 승인을 보류했다. 김포시가 지난 7월 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전달받은 공문은 다음과 같다. 김포시가 철도안전법 제38조에 따라 김포경전철 종합시험운행을 시행한 결과 직선구간에서 75㎞/h 이상 운행 시 차량진동이 차량형식 승인 성능시험 기준치(2.5이하)를 초과(최대 3.65)하여 발생함에 따라 김포경전철의 안전운행을 위해 차량진동 원인을 규명하고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토·확인을 받으라는 내용이다. 김포도시철도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표정속도(75㎞/h)를 가지고 있고 곡선구간이 많고 무인 운전시스템 이다보니 국토부에서 상대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김포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요구한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선임하고 7월 8일부터 2개 기관의 검증(1개월), 행정절차(20일)를 거쳐 8월 말 경 국토교통부로 결과보고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8월 중순이면 김포도시철도 개통 시점이 예측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김포시 선출직 공직자 역시 속속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두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은 <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에 따른 사과문>을 통해 국토부가 요구한 안전검증을 위해 국토부 및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개통 연기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관련 기관 등의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 책임규명을 할 수 있도록 감사원 감사청구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홍철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김포시을)은 김포도시철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경험이 풍부한 국외기관에게 안전검증을 맡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차량 바퀴를 절삭하고 차량 방향을 자주 바꾸는’ 것은 임시방편은 될 수 있어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국내 (검증)기관들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정확한 안전진단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 등을 들면서 국외 검증기관으로 프랑스의 시스트라, 독일의 TUV-Reinland, 영국의 리카르도, 일본의 RTRI(철도종합기술연구원), NTSEL(교통환경연구소) 등을 제시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도 개통 전에 시스트라의 검증을 받았다.

김포시의회 역시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또다시 연기됐다는 시 집행기관의 통보를 받은 김포시의회는 도시철도 재 지연 사태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면서 견제·감시기관으로서 의회 역할에 대한 시민의 따가운 비판에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회 권한을 총동원하여 도시철도 사업 전반을 들여다 볼 것이며 지연 사태에 대한 강도 높은 업무점검을 예고했다.

선출직공직자들의 입장 표명에 대해 복수의 시민들은 “선출직 공직자들은 견제와 감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이 분명하다. 잘잘못은 나중 문제이다. 김포도시철도의 정상개통이 우선이다. 힘을 합쳐 정식 개통에 힘을 모으고 나중에 책임소재를 밝히라”고 꼬집었다.

김중휘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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