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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학교, 맛있는 급식>"일요일에도 학교 가고 싶어요"시험 보약 주는 하늘빛중학교

평화도시 ‘김포’의 ‘북한알기’ 식생활 교육 화제

‘낯선 외국 음식, 낯설지 않게 하기’ 급식 눈길

게임으로 즐기는 ‘조금 더 큰 어린이 특식’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고 건강을 형성하는 것이 먹거리인만큼, 먹거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으로 인해 이를 간과해 오고 있고, 그러한 일상의 반복으로 마침내 ‘한 끼라도 제대로’를 외치는 이들이 늘어났다. 이 외침은 마침내 ‘우리 아이의 먹거리만큼은’으로 이어져 학교까지 다다르게 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건강하고 맛있는 급식을 제공해 오고 있는 학교를 찾아 먹거리로 어떻게 소통하고 교육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시험보약으로 제공되는 음료

영양 과다 시대, 이제는 다시 정성으로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건아임을 생각하며 우리의 음식을 즐기고,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이기도 한 우리나라의 큰 명절 단오에 이를 떠올릴 음식을 급식으로 제공하는 학교.

하늘빛중학교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하늘빛 급식’이라는 구호 아래, 음식으로 학생들과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늘빛중학교 서명규 교장은 “하늘빛중학교는 배움과 나눔으로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추구한다. 행복한 기운이 아이들에게 전달되도록, 선생님도 함께 즐거운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한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추구해서일까. 먹거리에도 정성과 사랑이 넘친다.

하늘빛중학교 김지현 영양교사는 “요즘은 영양이 부족한 시대는 아니잖아요. 먹거리를 통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어린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낀 세대인 청소년들을 위해 ‘조금 더 큰 어린이 특식’을 준비하기도 하고, 시험 보약 디저트를 준비하기도 해요. 작은 정성이지만 아이들로 하여금 학교의 사랑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요”

특식데이 메뉴 선정 과정

“나의 최대 경쟁자는 MSG”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먹거리는 수제 건강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고기는 직접 양념에 재고, 볶음밥은 따뜻하게 즐길 수 있게 시간에 맞춰 볶아져 나온다. 쿠키와 빵은 직접 구워서 제공되고, 육전은 한우로 다 지져서 나온다.

김지현 영양교사는 “정성으로 만들어지는 급식인만큼, 조금 더 힘은 들 수 있고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의 최대 경쟁자는 ‘MSG’라 말하는 김지현 영양교사는 “고유의 맛을 느끼고, 즐길 수 있게 육수를 내고 그 고유의 맛을 살려내는데 초점을 맞춰요. 처음에는 조금 심심하다고 말할지 몰라도, 익숙해지면 조미료를 첨가한 음식이 거슬리게 느껴지거든요.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입맛을 건강한 재료를 즐길 줄 아는 입맛으로 길들이고자 합니다”

현재 하늘빛중학교에서는 ‘단.짠 줄이기 운동’을 통해 아이들의 입맛을 바로잡는 노력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아이들 스스로 문제내고 답변하는 북한 퀴즈

글로벌푸드, 시험 보약, 북한 퀴즈.. ‘식생활 아이디어’ 샘솟는 학교

 

하늘빛중학교 급식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아이디어’다.

글로벌시대에 살아갈 아이들에게 낯선 음식을 낯설지 않게 하고자 1달에 1번 인디아, 이탈리아, 일식 등 ‘글로벌 푸드’를 제공하기도 하고, 식목일에는 직접 만든 케이크를 화분 모양으로 만들어 제공하기도 한다. 평화도시 김포에 있는 학교이니만큼, 북한음식을 제공하면서 북한에 대한 퀴즈를 제공하기도 하고, 시험 기간을 맞아 지역 내에서 만들어지는 ‘시험 보약’ 홍삼 음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아이디어만큼이나 제공되는 교육법도 색다르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식생활 교육 외에도 대자보를 통한 일상적 식생활 교육이 연속되고 있다. 오늘 제공되는 급식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전달하기도 하고, 퀴즈와 놀이를 통해 급식실 통과 게임을 만들기도 하면서 아이들은 급식을 즐기고 있다.

하늘빛중학교에 재학중인 2학년 김 모양은 “학교에 결석하거나 지각하는 일이 너무 싫다. 맛있고 재밌는 급식이 있는 우리 학교가 너무 좋다”고 말한다.

하늘빛중학교 학부모인 이 모씨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 학교가 자랑스럽고 믿음직스럽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사랑을 담은 먹거리로 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현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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