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은솔유치원이 지난 3일에서 5일에 걸쳐 유아를 대상으로 ‘은솔 시장놀이’를 운영했다.

이번 교육활동은 유치원의 중점교육인 ‘놀이중심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도서, 문구, 의류 등을 수집해 시장을 꾸며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근검절약의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시장놀이에 앞서 각 교실에서는 유아들이 ‘아나바다 운동’(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뒤 시장놀이에 필요한 간판을 직접 만들고 준비했다.

‘은솔 시장놀이’는 강당에 여러 종류의 가게(옷·신발 가게, 서점, 과일가게, 야채가게, 장난감 가게, 문구점 등)와 체험코너(네일아트, 악세사리 가게)로 구성해 진행됐다. 유아들은 가게 주인과 손님역할을 번갈아 경험해보며 놀이를 즐기는 과정에서 경제개념을 자연스럽게 습득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한 학부모는 “나에겐 필요 없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필요한 물건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갖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꾹 참고 필요한 물건만 골랐다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에서 유아기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포은솔유치원 정숙주 원장은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풍족한 유아들에게 시장놀이 체험은 유아기 경제교육 뿐 아니라 근검절약을 스스로 깨닫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유치원 내 생활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습관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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