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철도노조 파업 예고

김포도시철도 노조(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 위원장 이재선)의 파업이 29일 오전으로 예고된 가운데, 파업여파에 따른 개통차질을 막기 위한 김포시와 김포골드라인운영(주)(대표 권형택)-도시철도 노조의 막판 합의가 계속되고 있다.(5월 28일 19시 기준) 이 가운데 김포시민들의 노조 파업과 개통 연기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들은 노조 파업 소식에 대해 ‘운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파업을 할 상황인가’라며 7월27일 개통 여부 및 도시철도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레미콘 사태로 11월에 개통하기로 한 일정이 연기된 선례가 있는 만큼 “시민의 발을 볼모로 잡는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노조의 안전점검 요구와 처우개선 문제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시민 A씨 “지난해 개통연기에 이어 지금 상황을 보면 개통이 가능할까 걱정이다. 노조 측의 파업선언이 무조건 잘못됐다고 할 수 없지만 지금의 파업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 개통 전까지 최선을 다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먼저 아니겠는가”라면서 무엇보다 ‘안전한 개통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당초 김포도시철도 노조 측의 요구조건은 네 가지로 △개통준비상황에 대한 노-사-김포시-김포시의회의 공동점검 △상가임대, 광고 등 부속사업비 손실액 보전을 위한 대책 △위탁계약 운영 문제 해결 위한 중장기 대책 △인력충원이었다. 특히, 부속사업비 손실이 운영비용 감소로 이어지면 직원 임금과 처우문제가 크게 대두됐다.

이에 지난 24일 노조와 정하영 시장이 면담을 갖고 안전점검과 관련해서는 시와 노조가 함께 점검을 하고, 손실액 발생으로 인한 운영비용 감소와 이에 따른 인력 이탈 문제에 대해 시가 서울교통공사, 김포골드라인운영(주)와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운영주체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는 이상 김포시의 중재자 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이 ‘노조는 왜 김포시를 상대로 파업을 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포 도시철도 개통 D-62(본호 발간일 기준). 한강신도시를 출발해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김포 도시철도 개통은 출‧퇴근 교통문제 해결을 넘어 김포시 교통인프라 구축에 가장 큰 축이자 김포 브랜드 가치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시민 B씨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개통이 연기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 양측이 원만한 합의를 통해 약속된 날짜에 안전하게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종 결과는 추후 보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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