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복지재단, 기부금으로 ‘박진서 희망기금’ 조성 뜻 밝혀
제이에스(JS)무역 박진서(31) 대표가 김포복지재단을 통해 희귀난치병 환자를 위한 치료비 2천만 원을 전달했다. 박진서 대표가 16년 전부터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다는 사연이 더해지며 감동을 더하는 가운데, 복지재단 측은 이 기부금으로 ‘박진서 희망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기부를 결심한 이유를 “청소년기에 희귀난치병을 앓게 된 후 겪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과정을 떠올렸다”라고 전했다.
그는 중학교 재학 중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장애를 앓게 됐지만,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싶다는 열망과 희귀난치병 치료비로 인해 기울어가는 집안을 일으키고자 중학교 시절에 사업을 시작했다. 충청도 청양에서 서울로 올라와 동대문 의류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무역업 및 다수의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박 씨는 “특별히 희귀난치병 치료에 기부를 하게 된 것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다. 제때 재활 및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남에게 의지하게 되지만, 일찍 치료를 받으면 더 힘을 내 희망차게 살 수 있다는 것”이라며 “대다수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분들은 자립할 기회도 갖지 못하시는 것 같아 책임감을 느낀다. 치료를 받아 자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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