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 70% 관내 기관으로 구성... 4차산업 테마로 한 마을 축제


제3회 온 마을이 함께하는 진로교육 페스티벌이 2만 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8일 한강중앙공원에서 열린 진로교육 페스티벌은 김포시가 주최하고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진로체험지원센터가 주관했다. 과거 거론됐던 관내 기관 부스 부족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 전략적 성공을 거뒀다는 평이다.

진로체험지원센터 측은 체험 부스를 역대 최다 개수인 146개를 마련했으며, 김포 기관 및 업체를 70% 이상으로 구성해 ‘마을이 함께하는 행사로서의’ 본질을 추구했다고 전했다. 또한 4차산업과 관련한 창의융합 테마로 유아, 아동, 청소년 등 대상별 맞춤형 진로 활동이 운영됐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열린노래방도 올해 처음 운영됐는데, 부스와 함께 별도로 진행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행사의 흥을 돋운다는 반응이 많았다.

수변 상가의 활성화를 도모하기도 했던 이번 행사는 그늘막을 이용한 피크닉 존과 체험을 통한 무료 먹거리 존 운영을 통해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행사는 1부 ▲진로체험행사(진로체험, 멘토링, 컨설팅, 창의융합체험) ▲진로동아리 ▲소프트웨어 가족캠프와 2부 ▲청춘토크콘서트로 나눠져 진행됐다.


꿈의학교와 김포메이커모임의 부스들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포메이커모임의 일원인 하늘빛초등학교 김도현 교사는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직접 체험부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체험부스 최연소 운영자였던 하늘빛초 학생들은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라 일컬어지는 3D프린터의 원리를 설명하고 3D프린터와 3D펜으로 열쇠고리, 브로치, 목걸이를 만들어 주는 체험 활동을 제공했다.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나, 선배와 함께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보람찼다”고 전했다.

참여 소감을 묻는 질문에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대부분 만족했다는 평을 전했다.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한 학부모는 “워킹맘으로서 방과후활동 선택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오늘 전문적인 상담 및 다른 학부모와의 의견 교환을 통해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4차산업 프로그램이 궁금해 참석했다는 한 학부모는 “코딩 등 프로그램의 질에 만족한다”면서도 “방문 인원 대비 체험거리는 부족한 것 같기도 하다. 축제 자체의 규모를 더 키워 부스가 더욱 많았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종경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대표이사는 “현 청소년 진로교육은 시대에 맞춰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진로설계를 위한 체계적인 정보 공유 및 혁신교육지구와 더불어 김포시 진로 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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