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우 , 현대등 대기업 납품 기술력 공히 인정

▲ ◇ 동양이 생산하는 최고품질의 용접식 관이음쇠
▲ ◇ 동양밴드 전경
▲ ◇ 직원간의 인화단결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홍성돈 사장.
일반배관용 및 가스배관용 용접식 관이음쇠 전문 생산업체인 (주)동양밴드(대표 홍성돈·대곶면 송마리 37-3)는 철강재 및 원자재가격의 급등, 제조업체들의 생산 차질과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올해 가파른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대지 1,630평에 건평 600평 규모로 열관기와 유압 프레스, 티이 프레스 등 생산설비를 갖추고 월 최대 300톤 규모의 관이음쇠 생산 능력을 갖춘 동양밴드는 올 매출액도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80억으로 잡고 있다.

이는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동양밴드에서 제조하는 용접식 관이음쇠가 국내시장에서 공히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동양밴드는 일산차량기지와 상암동 마포월드컵 주경기장, 아셈(ASEM) 건설당시 삼성엔지니어링에 배관부품 일체를 납품할 정도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대우, 현대, LG 등 대기업은 물론 각종 중견 건설업체에도 이음관을 납품하고 있다.

동양밴드에서 생산하는 용접식 관이음쇠는 지난해 3월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에서 내구압, 파열압력, 인장강도, 규격등 모든 부문에서 합격판정을 받았으며 98년 창업 1년만인 2000년 KS와 ISO 9002를 조기에 획득하는 등 품질면에서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신기술 개발 주력
경영품질 최고 경영자 과정을 이수하기도 한 (주)동양밴드 홍성돈 사장은 올해 연구개발분야 영역을 넓히기 위해 장기동에 430평규모의 개발분야 자회사인 (주)동양테크를 설립했다.
생산현장에서 품질개발을 동시에 이룩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 홍사장은 지난 1월 품질개발에만 전념하기 위해 동양테크를 설립, 본격적인 품질개발에 착수했다.
( 주)동양테크는 현재 제 1, 2 제품 개발을 위한 기획에 착수했으며 지난 1월 소방설비자재에 대한 특허신청과 신안실용등록을 마쳤다.
동양테크는 올해 독일등 유럽 선진국과의 기술제휴할 계획이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인근 아시아권 국가들에 아웃소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02년에는 2천톤 규모의 티이 프레스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확충하기도 했다.

1% 성공률에 도전
“전기가 신경조직이라면 배관은 동맥역할을 합니다. 배관이 제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각종 설비가 제대로 움직입니다”
배관분야에서만 31년을 종사한 홍사장은 이 분야에 있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 분야의 기술은 정평이 나있다.
홍사장은 1980년대 배관회사인 아세아 조인트에 입사한후 무일푼 맨손으로 독립, 배관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한때 청계천에서 배관자재 유통업을 하기도 한 홍사장은 “유통업계에서 제조업을 창업 성공하는 것은 1%밖에 안된다”면서 21년간의 배관에 대한 애정과 도전 정신이 작금의 나를 있게했다고 말했다.
2001년까지도 설비 증설 및 시장 개척 등으로 다소의 어려움을 겪었던 홍사장은 창업 2,3년차의 창업징크스를 깨고 현 동양밴드를 안정궤도에 올려놓았다.

동양밴드는 지난해 10월에는 기업은행으로부터 훼밀리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창업이후 어렸을 때부터 즐겨온 취미생활 승마, 바둑을 포기할 정도로 회사일에만 집착한 홍사장은 “전력투구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그간의 所懷를 털어놓았다.

동양밴드 이직률 1%
동양밴드는 지난 98년 창업이후 지금까지 이직율이 1%이내로 떨어졌다.
동양밴드는 창업 2, 3년차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지만 인력을 구조조정
하거나 봉급, 보너스를 삭감한 적은 없었다.
이는 홍사장의 보이지 않는 끈끈한 가족관에서 비롯된다.
지난 80년대 직장생활을 한 홍사장은 직원들에게 직장생활당시”회사내 불협화음이 있으면 출근하고 싶지 않더라면서 회사내 안정을 최우선시 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생각을 갖는다는 홍사장은 “아무래도 나에게 남들이 못갖는 인덕이 있나보다”라며 환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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