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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평화, 다양한 해석이 필요한 시점

<기획특집 - 김포의 새로운 브랜드 ‘평화’를 말하다>

 

Ⅰ. 협력이 전제되고 협치로 구체화되는 평화

Ⅱ. 신경제지도로 보는 한강하구 경제

Ⅲ. 김포의 또 다른 성장 가능성, 환경생태가치

Ⅳ. 김포 백년의 먹거리 ‘관광산업’

Ⅴ. 시민이 공감하는 평화도시 ‘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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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여 시민 운동으로 확산된 평화

일상 속 문화와 예술로 만나는 평화

거대네트워크로의 구현, ‘또 다른 가능성’

DMZ평화띠잇기운동

구호에서 운동으로.. 시민이 만들어가는 평화 운동

 

민선7기 출범 이후 김포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평화’.

평화 선도 도시로의 비전 제시 이후, 올해 김포에서 ‘평화’를 키워드로 한 대규모 시민 운동이 펼쳐졌다.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김포에서는 시암리 철책 앞에서 시민 주도의 ‘DMZ평화인간띠잇기운동’이 진행됐다. 100% 후원금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진보와 보수의 경계를 뛰어넘는 시민 주도의 운동으로 열렸다.

운동을 준비한 DMZ평화인간띠잇기운동김포본부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평화운동’을 목적으로 김포를 찾는 손님들에게 김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는 한 뜻으로 모였으며, 김포시민광장, 김포사랑운동본부, 자율방범대, 한강하구를사랑하는김포시민모임, 시냇물시인학교, 김포민예총, 들가락, 노나메기, 해병전우회, 시암리주민, 김포평화어머니회, 김포평화민속예술단 등이 함께 했다고 전했다.

8번의 준비모임과 19번의 답사를 통해 구체화된 이 운동은 6천여명이 함께 하는 대시민 운동으로 확산됐고, 안전한 운동으로 이끌기 위해 김포의 단체들이 너나할 것 없이 협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교로 찾아간 문화다양성 사업

일상이 평화로운 도시, 문화다양성으로 아우러지다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도농복합도시이자 이주민과 원주민, 다문화 등 다양한 문화주체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존하는 김포에 문화로 이들을 소통케 하는 시도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김포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지역 내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차이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고 어우러지는 문화다양성 사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창작미술 교류, 지역민과 함께 하는 다양성 연극, 요리와 심리치료를 통해 소통하는 이주민과 원주민, 다문화 여성들의 모임,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 등으로 구체화된 바 있다.

다수, 혹은 소수들의 소통으로 구체화돼 김포시민의 일상 속에 녹아든 문화다양성 사업은 캠페인과 행사를 통해 매년 시민들과 함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리는 문화다양성 주간행사는 ‘마음 두드림’이라는 제목으로 21일부터 26일까지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시민들과 만나며, ‘차이를 즐기자’라는 주제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즐기는 다양성 캠페인을 비롯, 문화다양성에 대한 영화와 강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4년째 접어든 문화다양성 사업은 이와 같이 도시의 문화적 다양성과 수용성을 동시에 높이며 핵심적 가치와 구체적 실현을 동시 구현해 내고 있다. 이와 같은 시점에 문화 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해 더욱 대중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한 한편, 김포시의 재정적 지원과 ‘문화다양성 조례 제정’이라는 법률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모여지고 있다.

보구곶리 작은 미술관
사할린 전시회

평화를 읽는 또 다른 방식 ‘예술’

 

지역 내에서는 시민이 공감하는 평화도시가 되기 위해 문화로 평화를 구현해 내는 사업들이 첫 발을 내딛고 있는 상황이다.

평화와 통일이라는 거대 담론, 국가적-역사적 의제에 이해 규정되는 평화뿐만이 아니라 삶의 살아가는 방식, 타인과 관계를 맺어가는 방식, 삶의 태도와 문화적 관점에서 ‘평화’에 대한 접근도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나온 사업들으로, 월곶면 보구곶리 작은 미술관, 사할린 전시전 등이 그 예다.

월곶면 민방위주민대피시설을 리모델링해서 운영하고 있는 보구곶리 작은 미술관의 경우,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마을의 일상을 공유하며, 삶 속에서의 예술 활동을 통해 평화의 바람을 만들고 해석하며 시민들과 공유하는 소통을 이루어내고 있다.

현재, 아트빌리지 아트센터 내에서 개최되고 있는 ‘또 다른 섬 사할린, 풍경과 얼굴전’ 역시 평화의 개념을 문화적으로 해석하고 접근하고 있는 좋은 시도로 볼 수 있다. 김포에서 함께 살아가는 소수 그룹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소재로 택해 개념적 설명 방식이 아닌 쉽게 다가서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와 같이 지역 내에서 시도되고 있는 일상의 평화를 조명하는 시도들은 평화 또는 평화문화를 가치와 당위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가장 실천적인 곳에 내포해 있는, 관계 속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평화, 거대네트워크로 나아갈 시점

 

평화를 키워드로 한 문화사업과 운동 등이 하나씩 나오고 있는 현 시점, 시와 시민단체, 산하기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함께 하는 ‘평화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것 역시 하나의 방안이 되지 않겠냐는 의견들이 지역 내에서 모여지고 있다

다양한 단체들이 주류가 된 거대네트워크를 통해 내부적으로 평화를 실현해낼 수 있고, 남북교류사업도 좀 더 의미있고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한 뜻으로 모여진 김포 시민들의 평화의 내적, 외적 교류는 또 다른 김포시의 산업기태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지역의 현재 여론이다.

김주현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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