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 들어오는 시간
▲ ◇ 대명포구 풍어제 거리행렬모습 및 어시장
▲ ◇ 대명포구 전경
수도권 제일의 수려한 경관 대명포구~
덕포진, 약암온천등 종합 휴양관광단지로 도약 매진 !


강화해협을 가운데 두고 강화도와 마주보고 있는 대명포구는 이미 널리 알려진 소래포구처럼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어촌의 호젓한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정겨운 곳이다. 특히 조선조 후기 외세와 맞서 싸웠던 역사의 현장인 덕포진을 인근에 끼고 있으며 덕포진 못 미쳐 길 옆에 덕포진교육박물관 에 들르면 잠시 어렸을 때의 추억에 잠겨볼 수도 있다.

대명포구를 찾으면 바다의 정취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고 어시장에서 생선을 사올 수 있다.
파닥파닥, 싱싱한 자연산 횟감을 계절별로 20여종의 다양한 어종으로 맛볼 수 있는 대명포구 횟집들은 푸른 바다를 향해 문을 활짝 열고 사계절 내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인천 등과 인접한 이곳은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과 찰진 회 맛으로 이름난 명소이며, 김포어촌계(계장 강명희)가 선주 42명, 선원 120여명 등의 조직원으로 구성, 42개의 어시장 상가를 운영하고 있다. 72척의 어선이 염하강과 인천 영종도, 장봉근해, 덕적도 근해 등에서 잡아올린 광어, 병어, 삼식이 등의 횟감들을 현지 어판장에 저렴한 가격으로 곧바로 공급하여 보는 즐거움도 함께 주고 있다. 아울러 생선을 사지 않아도 어시장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삶의 의욕이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엔 27개의 횟집이 있으며 이곳 대명상가번영회(회장 고종대)의 적극적인 지원과 회원간의 단결로 양질의 고객서비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고종대 대명상가번영회장은 “간조에도 배가 드나들 수 있는 2종어항 준설이 곧 이루어질 것이어서 한결 싱싱한 회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 물살이 센 사리 때와 약할 때의 조금에 따라 어획량의 차이가 나 가격의 변동이 발생하는데 이에 횟값이 들쭉날쭉 비싸다는 등의 오해를 하는 고객이 있어 영업의 어려움이 많다. 번영회는 항상 김포 시민과 함께하며 이곳의 가치를 한층 드높이는 창의적인 방안제시와 성실한 실천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그러나 관련 유관기관과 주민들이 수안산, 덕포진, 약암온천 등과 연계한 종합 휴양관광단지로 적극 육성하는 열성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곳은 부담없이 다가오는 야트막한 산과 포근한 들과 마을 속에서 소박하고 수려한 이곳 특유의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 넉넉한 인심과 아기자기한 횟거리 거래가 오가는 사이 어느새 사람들은 주변 자연경관을 닮아가며 평온한 웃음소리를 내는 곳이 대명포구다.
12월-1월 사이에는 주꾸미, 삼식이, 망둥어, 3월-7월에는 봄꽃게, 광어, 왕새우, 병어, 밴댕이, 낙지 등이 잡히며 8월-9월은 산란기이라 조업이 금지되는 금어기이다. 9월-12월은 가을꽃게, 새우 등을 맛볼 수 있다. 이렇듯 계절별 먹거리가 풍성하여 사람들은 이곳을 찾아들고 있으며 추억을 만들어간다.
현재 대명포구 상가번영회는 해상레저선박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강태공들을 위한 낚싯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풍어제 등 각종 문화행사를 통한 볼거리 제공과 지역 정체성 고취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주민 모두가 지역공동체를 공고히 하고 있다.

얼마 전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찾아와 이곳의 발전계획의 필요성을 공감한다고 할 정도로 대명포구의 가치는 인정받았으며 향후 통일되었을 때의 그 관광지로서의 값어치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고종대 회장은 “이곳은 수도권 지역 중 환경파괴가 적은 곳으로 오염되지 않은 물과 공기로 회를 찾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부담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덕포진을 구경하고 약암온천욕으로 긴 피로를 풀고 수안산에 올라 김포 최고의 약수를 마실 수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고객 유치 노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명수 대명3리장은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민들의 애향심이 이 고장을 발전시키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제대로 형성되는 것임만큼 모두 한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곳은 풍어제등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곳이라 김포시민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잡은 고향이다”며 지역발전의 토대는 깊은 애향심에 있다고 말했다.
한해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대동 풍어제는 횟집과 선술집을 돌며 당고사를 비롯 달맞이, 칠성제석굿, 성주굿, 조상굿, 강병용신굿 순으로 행사를 열어 관광객에게 정체성에 대한 깊은 인식과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6·25동란으로 잠시 중단되었던 풍어제는 15년 전부터 제모습을 갖춰 매년 새봄에 중요 무형문화재 제82호로 지정된 김금화(金錦花)씨 등이 정성으로 재현해왔다.
서울서 대명포구를 찾으려면 일단 서울~강화를 잇는 김포가도인 48번 국도를 타고 누산삼거리까지 가야 한다. 올림픽대로를 타고 서쪽 끝까지 가서 김포공항 쪽으로 가다 김포와 강화라고 쓰인 이정표를 따라 48번 국도를 빠져나가면 된다. 한편 올림픽도로 행주인터체인지에서 제방도로를 타고 계속해서 서쪽으로 달리면 누산삼거리로 연결되기도 한다. 또 강북의 경우 강변북로와 자유로를 타고 가다가 최근 김포대교를 건너면 쉽게 48번 국도를 타게 된다. 누산삼거리에서 직진하면 강화로 이어지고 좌회전하면 덕포진과 양촌 쪽으로 빠지는 352번 지방도로와 만나게 된다. 352번 지방도는 2차선으로 차량통행이 뜸하고 고개가 없는 평길이라서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드라이브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다. 하지만 노면상태가 고르지 못하므로 과속은 금물이다. 누산삼거리에서 양촌면과 대곶면 소재지를 지나 9km지점에 이르면 대명삼거리가 나오는데 직진하면 된다.
관내에서는 김포운수 82번 버스가 사우4거리에서 출발, 48국도를 지나 누산리, 양곡을 경유하며, 강화운수 직행버스가 서울 신촌에서 출발, 김포, 양곡을 지나 대명포구 앞 초지대교를 지나간다.

/문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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