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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도농복합도시 김포, 도농상생이 답이다- ②김포시 로컬푸드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도농복합도시 김포, 도농상생이 답이다- ②김포시 로컬푸드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지속가능한 생산체계 구축 절실, 다양한 품목으로 소비자 만족시켜야
농업과 로컬푸드는 지역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공재라는 인식 전환

<글싣는 순서>
①로컬푸드, 먹거리의 패러다임이 되다
김포시 로컬푸드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김포농협 신종합청사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2013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김포농협 로컬푸드 직매장도 지난 13일부터 신청사 별관 1층으로 자리를 옮겨 영업을 시작했다. 정식 개장은 오는 17일(금).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매장보다 약 3배 정도 확장된 규모이다. 김포농협은 이외에도 장기동에 두 번째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로컬푸드 매장의 증가와 확대는 그만큼 지역주민들의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점점 확대되는 김포 로컬푸드 시장 
김포시내 로컬푸드 직매장은 김포농협이 운영하는 직매장 2곳(걸포동, 장기동), 고촌농협 직매장, 엘리트농부의 김포로컬푸드 등이다. 올해 말에는 신김포농협이 로컬푸드 직매장을 열 계획이다.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수요는 높아지고 있지만 품목다양화에 대한 불만은 여전하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농산품을 출하하는 농가는 계절, 생산품목에 따라 일정하지는 않지만 관내 200여 농가로 파악된다. 관련 교육을 이수한 농가는 300여 농가. 주된 생산품으로는 쌀과 포도를 비롯해 엽채료와 버섯이 많다. 철에 따라 출하 품목도 달라, 5월 들어서는 토마토와 얼갈이, 열무 등의 출하가 늘고 있다. 기본적으로 당일 생산된 농산물을 농민들이 직접 소분, 진열하고 직매장은 판매처가 된다.
로컬푸드 생산농가 대부분이 소농이기에 판매처 확보 및 홍보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고, 그러다 보니 직매장이 큰 판로가 되고 있다. 직매장 외에도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신도시아파트 단지 내에 꾸준히 장터를 열고 있다.

품목의 다양화 필수... 기획생산 및 기술 확보
로컬푸드가 신선하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쌓아가면서 품질에 대한 신뢰는 어느 정도 구축됐지만, 여전히 소비자는 로컬푸드 이용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복합쇼핑몰에서 쇼핑과 문화생활을 한 번에 누리는 원스톱 쇼핑이 대세 소비트렌드가 된 지금, 로컬푸드 구매처가 많지 않은 것은 큰 불편이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것은 품목의 다양화다. 많지 않은 가짓수에 동절기가 되면 그나마 원활하게 공급되던 품목마저 감소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재배․저장 기술과 생산체계 구축이 절실하다. 1인 가구, 소규모 가족 증가 등 다양한 가족 구성에 맞춘 소분도 필요하다.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한 로컬푸드 꾸러미 판매 사업도 판매처 부족을 호소하는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로컬푸드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의 생산 및 판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재 직매장에는 로컬푸드를 이용해 제조한 장류, 과자류, 샐러드 및 반찬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갈수록 가구 내 직접 조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형태의 가공품 개발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다. 로컬푸드를 이용한 식당, 가공식품 및 건강식품 개발은 로컬푸드 확대에 있어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의 가치에 대한 인식 변화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인식개선과 함께 중앙정부를 비롯한 지방정부의 관심과 노력, 지원이 필요하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로컬푸드 지원 사업으로 연중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저온저장고, 비닐하우스, 자동개폐기, 온풍기 등을 지원한다. 또한, 소비자가 로컬푸드를 이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 생산농가 체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직매장 건립을 위한 지원과 로컬푸드 생산품 포장재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로컬푸드 발전과 관련해 정부와 지자체의 인식의 변화다. 로컬푸드가 농협을 비롯한 조합, 또는 사회적 기업에서 운영하는 ‘기업체’라는 인식으로 접근한다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김포 엘리트 농부 최장수 대표는 “농업은 먹거리와 직결된다. 농업과 로컬푸드가 공공재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완주군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지자체가 로컬푸드를 농업정책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지역 농민과 지역 먹거리의 유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포의 로컬푸드 발전 가능성은 높다. 김포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농산품 및 가공품)는 강화, 인천을 비롯해 농촌이 많지 않은 부천, 더 나아가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의 소비자와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다. 이는 김포 로컬푸드가 가진 최고의 경쟁력이다. 이제 농업은 지역 관광자원으로서도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김포시에서는 지난해 말 로컬푸드와 관련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의 로컬푸드 육성과 지원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현재 로컬푸드추진위원회도 구성 단계에 있다.
물론, 로컬푸드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농업과 농촌의 문제, 더 나아가 먹거리의 문제를 전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순환과 공생’ ‘농업의 가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라는 로컬푸드의 취지를 지키면서 김포의 특성을 살리면서 그 외연을 확대한다면 그 안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이유경 객원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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