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勳相 전 중앙선관委 사무차장 (차관급)

▲ ◇ 李勳相 전 중앙선관委 사무차장 (차관급)
우리나라 선진 선거행정 “틀”세운 전문가

통진종고(제3회) 출신으로 대곶면 율생리産인 이훈상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차관급)은 30년동안 선거분야에만 종사해온 우리나라 선거사에 일대 획을 그을 만한 인물로 통한다. 이 전차장은 요즘 국회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직을 맡아 미합의쟁점인 지역구 의원수, 선거구 인구상하한선 등 선거구획정 가이드라인에 대한 막바지 절충작업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선거분야에 전문가로 통하는 이훈상 전 차장은 지난 2002년 퇴임했지만 실력을 공히 인정받아 국회의장이 올 4·15총선을 맞아 러브콜했다는 풍문이다.


우리나라 선거행정의 달인
이 전 차장이 특히 지난 91년부터 97년까지 선관위 기획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선거사의 변혁을 가져왔다.
한양공대를 나온 이 전차장의 엔지니어로서의 기질은 선거행정분야와 기술분야에 접목시키는데 교두보 역할을 했다.
현 선거에서 사용되고 있는 투표관리용품, 조립식 기표기, 투표함, 전국통합전산관리시스템, 투표즉시 개표가 가능한 전자표기(현 상용화되지는 않음)등은 모두 기획실장 당시 이 전차장의 작품이다.
지난 95년 전국 전산관리 시스템 구축이전 각 투표소장은 언론사 기자들이 3명이상 상주, 일일이 중앙에 개표상황을 송부하는 등 선거 시스템의 기술력은 후진국 수준이었다.
당시 이 전차장은 전국 투표 통합 전산망을 기획 추진했으며 이 과정에 이 전차장은 사표를 수없이 제출하는 등 사업중단위기를 맞기도 했다.
통합전산망의 실효성과 가능성, 초기 시스템 에러 등으로 인해 선관위 내부적으로도 시스템 찬반이 극렬하게 나뉘면서 시스템 구축을 중도포기해야 할 상황에까지 직면했기 때문이다.
시스템 구축의 중도포기는 선거사를 후퇴하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이 전차장은 급기야 사표를 제출, 결국 이로인해 사업이 재추진됐으며 95년 하반기 시스템 구축을 완성하게 된다.

실시간 개표방송시스템 李전차장 작품
현 방송사 실시간 개표 방송이 가능하게 된 것도 95년 당시 시스템 구축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이 가능한 일이었다.
2003년 이 전 차장은 선거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또 한번의 중대사를 맞게 된다.
지난 2002년 6.13 선거당시 처음 도입된 전자개표기가 지난 2002년 말 대선당시 전자 개표기 부정사건에 휘말리면서 이를 총괄한 이 전 차장을 위협하게 된 것.
하지만 검찰수사결과 이는 전자개표기 사업자들간의 세력다툼과 모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선관위의 개입이 없었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 전차장은 선거시스템을 개혁할때마다 항상 위험부담을 느꼈지만 오히려 이를 극복의 대상으로 삼고 즐겼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이전차장은 5공의 막바지인 지난 87년 제9차 헌법개정과 제 13대 대통령 선거당시 장애인 참여 선거 정착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당시 이 전차장은 점자공부와 합동연설회장에서의 수화 연설등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선거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며 투표소도우미 배치, 점자투표용지 보급, 진정한 참여민주주의 풍토를 조성했다.


대곶초 동문회장 맡아 향토발전 기여
김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이 전차장이 지난 2002년과 2003년 2년간 대곶초 동문회장을 맡으면서 여실히 드러났다.
대곶면 율생리 출신인 이 전차장은 동문회장을 맡으면서 7년간의 기획실장 경력을 드러내듯 대곶초등학교 발전을 위한 동문인 전체명단작성(동문회비 지로발송), 대곶초 강당 건립, 교육환경개선등 3가지 계획을 세웠다.
우선 동문인의 명단을 작성 동문회비 지로를 발송함으로써 연간 2,3천여만원을 걷어 이를 대곶초 교육개선사업에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선관위 사무차장 재임시절인 2002년 이 전차장은 교육인적자원부에 대곶 강당설립을 위한 로비에 들어갔고 김포에서는 발품을 팔며 시장과 시의원들을 만나 이를 논의했다.
결국 국비 9억과 시비 9억을 확보 강당 건립의 기틀을 마련하고 올해 바통을 건넸다.

“30년 공직생활 1등 공무원이 되자” 좌우명
지난 65년 선친의 권유로 5급 을(현 9급) 공무원에 입문한 이 전차장은 차관에 오르기까지 1등 공무원의 길을 걷자는 일념으로 공직생활에 임했다.
이 전차장은 대통령상은 물론 98년 홍조근정훈장과 2002년 황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선거관리분야 실무연수회에서 매년 1등을 차지했다.
성실한 생활로 선후배에게 신임을 얻었던 이 전 차장은 지난 92년 대선당시 윤관 대법원장(선관위 위원장)에게 공보관으로 활동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으며 지난 2002년 퇴직당시에도 상부로부터 연임할 것을 요구받기도 했다.
한편 이 전차장은 89년 충남 선관위에서 사무국장으로 재직당시 첫 번째 주례를 섰던 것을 기화로 매년 20차례 이상 주례요청이 들어올정도로 대인관계에서도 탁월했다.
공직생활의 신임과 원활한 대인관계가 말단 공무원에서 시작, 차관에 임관하기까지 바탕이 된 셈이다.

약 력
▲ 42. 7. 25일 김포시 대곶면 율생리 출생
▲ 대곶 초, 통진종고, 한양대 공대 졸업
▲ 대전시, 인천시선관위 사무국장
▲ 중앙선관위 선거과장·공보관
▲ 중앙선관위 기획관리관, 사무차장
▲ 대통령표창, 홍조근정훈장
▲ 처 한윤자씨와 사이 1남 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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