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운 발행인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르는데 우리가 살아 숨 쉬는 시간과 공간에 최소한의 빚을 지면서 살아있는 시간에 감사하고 이런 지구라는 우주공간에 풀과 나무와 물과 산과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게 한 공간에 무한 감사한다.
특히 나와 함께 세상에 존재하며 웃고 울고 떠들어준 세상 사람들에게 감사하자. 못내 아쉬운 것들, 인생의 무엇인가를 바꿀 때 바꿔주지 못한 숱한 것들, 우리 다음 세대에도 고귀함으로 존중될 것들에 못 다함이 없도록 나를 위해서, 후세를 위해서 도움이 될 무엇이던 생각날 때 과감히 바꾸어야 미래는 값진 보람으로 찾아올 것이다. 

무엇을 바꿀 것인가? 지금 현재의 상황보다 진보한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나는 지금의 무엇을 바꿀 것인가? 무엇을 바꾼다는 것은 결국 생각을 바꾼다는 것이고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미래를 바꾼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미래를 바꿀 이유가 없다면 오늘의 나를 바꿀 이유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동서고금에 인생을 살았으나 인간의 불완전성 때문에 인생의 완벽한 해답이나 올바른 정형화를 찾아내지 못하였다. 다만 역사 속에서 다양한 선지자들의 정곡을 찌르는 논리들이 모아지고 정리되면서 하나의 율법과 생활기준과 도덕의 지표들이 구성되었다. 거기에 각기 다른 종교들이 태동하면서 인간이 만들어낸 질서보다 상위의 개념들이 만들어지면서 인간의 부족한 정신과 결부된 “미래”라는 희망의 산물들이 변증법적 검증 시간을 거치면서, 오늘날의 과학과 의학에 힘입어 종교적 영원성과 만능성이 희망시간으로 진입하고 있다.
5G 예를 들어보자. 2G, 3G, 4G를 거치면서 속도라는 빠름의 시대가 변천했으나 지금의 5G는 빠름이라는 직진성·일방성에서 소위 4차 산업으로 불리는 과학의 탄생물들과 결합하면서 5G는 가상세계와 증강현실은 물론 생활의 편리를 도모하고, 나아가 가정과 사회라는 바깥세계와 한 덩어리로 돌아가는 IoT 세상을 추구할 기본 역할들이 5G에 기반하게 된다. 
5G까지 오기까지 단위숫자를 갱신하는데 소요한 기간은 대략 10년이었고 10년 후 6G의 세상은 무엇을 구현해낼지, 그래서 세상을 어떻게 뒤바꿔 놓을지 지금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들다. 그만큼 1년 단위 시간에서도 세상은 엄청난 변화를 끊임없이 생산해 내기에 인간이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인공지능이라는 AI의 초한계성에 근거한다면 인간은 끊임없이 새로운 미래들에서 미지의 세상을 맞아 자신들을 바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에 대한 기초적 해답은 아마도, “작은 실천”에서 시작하는 “생각을 바꾼다”일 것이다. 

지금 나는 무엇을 바꿀 것인가?
인간은 지극히 유한한 동물이다.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쉬운 문제건만 사람들은 종종 학이나 거북처럼 천년은 사는 줄 착각한다. 아직은 학의 생명의 비밀을 인간에게 접목하는 연구는 없었다. 언젠가는 생명의 신비에 대한 도전들이 그러한 연구들의 성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 우선은 현실 속에서 각자의 나를 분석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솔직히 진단받는 절차가 필요하다.
쉬운 문제 하나로 출발해보자. 현재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은 80세에 육박하고 여자는 86세 수준에 이르렀다. 세계 보건기구의 발표에 의하면 한국이 10년 후 세계 최장수국이 될 것을 예견하고 있다. 보건과 위생에 대한 수준이 높아졌고 의료복지의 확대 결과로 측정한다.
문제점을 도출해보자. 남녀의 기대 수명차가 6년에 이른다. 외국의 경우 통상 2~3년임을 감안한다면 6년은 너무 큰 격차다. 왜 여성보다 남성의 수명이 짧을까? 남성들은 밖에서 경제활동에 시달리고 여성들은 집안에서 살림만 한 결과일까? 여타한 여러 조건과 내용은 차지하고 단순비교에서는 “맞는다”이다. 사회 활동에 부딪치며 살다 보면 운전도 많이 하고, 위험현장에 노출되고, 이런 건 저런 건 핑계 삼아서 술 파티가 있게 되고, 과로와 배신의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
흡연과 도박도 남성 비율이 월등하고 시비와 싸움에도 민감하다. 어찌 보면 사회의 지탄받을 일들을 하는데도 훨씬 여성보다 앞장서있다. 한국 남성들이 “나 잘났다”는 포스는 술 한 잔만 들어가면 점입가경이 되지, 나쁘다는 담배부터 자신들을 골병들게 하는 데는 노름과 게임에 망설임이 없지, 밤은 낮 삼아 보내고 모자라는 수면상황에서 일에 운전에 곡예를 한다. 꼭 오래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는 동안 가족과 주변과 사회에 적어도 부담과 빚으로 작용해서는 안 될 것 아닌가! 평생을 함께 살다가 부인 혼자 외롭게 10년 이상을 살게 하는 지독한 에고이스트에 인성 파탄자가 될 것인가.
그 관점에서 나쁜 습관 중에 “술”을 거론해 보자. 지금 나를 바꿀 건 “술”이라고 상정해 보고 어떻게 할 것인가? 술로 직장의 영업이 막히는가. 술로 밤 친구들이 떨어져 나가는가. 술로 인생이 허무해지는가. 과일이 효모와 섞이면 달콤한 술이 되는 과정을 알아챈 원시인간 때부터 인간은 술을 탐닉하고 매료되었고 지금은 다양한 술들 중에 선택해 마실 수 있는 권리까지로 발전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DNA에는 술에 대한 기억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술은 심하면 일상생활이 단절되는 알코올 중독이라는 병적현상을 나타낼 만큼 인간에게 파탄을 안겨주기도 한다. 남성에게는 부담을 줄 많은 요소들 중에서 “술”이라는 하나의 명제를 도출해 냈다. 지금 바꾸어야 할 “술”을 선택했다면 술에 대한 고찰을 통해 술을 분석하고 현실적으로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평가·판단해 보고, 만약 내 수명을 단축시키는 커다란 요소로 작용한다면 술에 대한 적극적 대응 방안들을 도출시켜 술을 끊는다든지, 절반수준으로 줄인다든지, 한·두 잔으로 즐길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술 습관과 음주의 양을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무엇을 바꿀 것인지”의 핵심이라면 술이 나에게 미칠 미래 비전과 행복에 적합하도록 바꾸어 나가는 실행을 해야 한다.

매사는 나를 위한 선택이지만
바꿀 때 과감히 바꿔라 

어떤 실천으로 나를 바꾸어 나갈 것인가의 로드맵을 세우고 실천하다 보면 부수적 가치들도 동반한다. 부인과 함께 말년을 행복하게 보내겠다는 시도가, 술 먹고 다음날 떨어진 컨디션으로 고통을 받지 않아도 되고 항상 건전한 수준의 생체리듬을 유지할 수 있고 가족을 비롯한 주변과도 마찰과 갈등을 감소시키며 맑은 정신상태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매사의 선택들은 결국 나를 위한 선택들이지만 그 선택들이 주변 모두를 아우르는 고마움이었으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수년 후 어느 날 닥칠 죽음에 평생을 함께 동고동락한 사랑하는 부인과 비슷한 시간에 또 다른 세상으로 떠나간다면 외롭고 쓸쓸할 반려자의 걱정도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무엇이던 더 나은 선택으로 바꿀 수 있을 때 바꾸는 실천이 인생을 더 값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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