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관... 미래공작소 통해 4차산업시대 걸맞은 창작 활동 지원

‘공간 특화형’ 도서관이 김포에 들어선다.

여섯 번째 김포시립 공공도서관인 풍무도서관의 16일 개관일을 앞두고 시민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풍무도서관은 1,530㎡의 부지에 연면적 3,982㎡로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풍무2지구 내 들어서게 됐다.

도서관 1층은 어린이자료실, 유아자료코너, 미래공작소, 북카페로, 2층은 종합자료실과 디지털/연속간행물코너로, 3층은 다목적실과 문화교실, 동아리실로 구성됐다. 기존 김포시 도서관과 차별화된 점은 ‘미래공작소’라는 공간이다.

메이커스페이스 미래공작소

시민 창조 공간 ‘미래공작소’

도서관의 1층 입구 쪽에 자리한 미래공작소는 ‘메이커스페이스’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모여 아이디어를 구현해낼 수 있는 창조적 공간으로, 입체(3D)프린터와 도면을 설계할 수 있는 컴퓨터가 들어섰다.

풍무도서관을 이끌게 된 김현숙 팀장은 “풍무도서관은 공간 특화형 도서관이다. 3D 프린터뿐 아니라 다양한 메이커 활동이 이뤄지는 장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풍무도서관 측은 개관 후 한동안은 전문가를 초빙해 3D프린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일반 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술을 기초부터 가르칠 계획이다. 어느정도 시스템이 자리를 잡은 후에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재료를 제외한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도서관 내에는 특화 자료로 메이커 관련 서적도 구비되어 있다.

기대 효과 중 하나는 도서관이 창조 공간으로 자리함으로써 일반적인 독서 동아리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동아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또한 도서관 측은 관내 단체나 시설 등과의 연계에 대해서도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6일 개관 행사 진행... 3D프린터 시연도

개관식 행사도 풍무도서관만의 특성을 반영해 준비됐다. 16일 열릴 개관식에서는 특화 공간을 활용한 ‘입체프린터 시연’과 ‘입체 펜을 활용한 책갈피 만들기’가 진행된다.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아동극 ‘목수장이 엘리’ 공연과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가상현실과 로봇 축구도 체험할 수 있다.

현재 풍무도서관에는 53,000여 권의 개관도서와 476석의 좌석이 구비돼있다. 초반에 방문객이 많이 몰릴 것을 우려, 도서관 측은 개관 초기 한시적으로 인당 대출 가능 권수를 7권으로 제한한다. 김포시 도서관은 20권까지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풍무도서관에서 7권을 대출한 후 중봉, 양곡, 고촌, 통진 도서관에서 13권을 대출할 수 있다. 단, 장기도서관은 7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김현숙 풍무도서관 팀장은 “개관 전임에도 메이커가 무엇이냐며 묻는 등 전화 문의가 많았다. 지역 주민 분들이 많이 기다려주셨다는 것을 알기에 전 직원이 힘을 다해 준비했다”며 “이번 풍무도서관도 누구나 편하게 쉬어가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했으니, 언제나 부담 없이 오셨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풍무도서관은 풍무동의 교육, 문화 중심지로서 4차 산업 시대에 시민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풍무도서관의 종합자료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어린이자료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풍무도서관의 위치는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154-7이고, 자세한 사항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gimpo.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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