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한국서부발전 이사회 원안가결

내년 1월 착공, 23년 1월부터 30년간 운영

시민 여론 여전히 반대 “환경오염부담 심각”

 

학운2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설 계획인 열병합발전소가 지난달 24일 한국서부발전 이사회에 원안가결되면서 본격 진행이 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일 김포 열병합 발전부지 측량용역의 적격심사 결과를 도출하고 13일 낙찰자를 결정했으며, 발전부지 지반조사 용역을 공공, 현재 PQ심사 평가를 의뢰한 상태임을 공시했다.

청라에너지(주)와 한국서부발전(주), GS에너지(주) 컨소시엄으로 6,032억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으로 김포에 공급되는 에너지는 총 72,250세대다.

지난달 24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의결 제19호로 김포열병합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는데, 계획안에는 국산가스터빈과 증기터빈, 배열회수보일러를 각각 1:1:1로 조합해서 주설비하겠다는 내용과 냉각탑 재순환 냉각방식의 냉각수 공급설비가 부대설비로 마련된다는 점, 액화천연가스 연료 사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 등이 포괄되어 있다.

회의록에 따르면 송전선로는 김포열병합발전소 - 인천 서구 왕길변전소로, 5.4km의 선로를 가공 또는 지중선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내년 1월 착공,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열병합발전소는 2023년 1월 열공급이 개시되면서 2052년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열병합 발전소의 건설에 따른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 사업과 관련해 지역 내 커뮤니티에서는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김포가 또 다른 환경오염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시설을 받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열병합발전소 설립에 대해 시민들은 “거물대리건도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른 위해시설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발전소 설립으로 인해 주로 배출될 것으로 보이는 물질은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먼지 등으로, 질소산화물은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오염물질로 알려져 있다. 질소산화물은 고농도에서는 기침 및 흉통, 저농도에서는 5~12시간 후에 경미한 기관지 자극증상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의 안정적 열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인만큼, 김포시부터 운영하고 검단신도시 완공 후 50대 50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발전소 설립으로 인해 발생되는 황산화물과 먼지는 실배출농도가 극히 미약하고, 질소산화물은 대기환경보전법 20ppm 이하로 기준을맞추고 있다. 최신 저녹스버너 및 탈질설비 설계를 반영하여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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