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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나타나면 ‘과민성장증후군’ 의심
공봉한 과장 
김포우리병원
소화기내과

과민성장증후군은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의 흔한 원인이 되는 질환입니다. 과민성장증후군에서 복통의 주된 양상은 경련성 통증으로 하복부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하복부 외에 다른 곳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움직이면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과민성장증후군에서 복통의 특징은 대변을 본 후 복통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변의 굳기나 대변을 보는 횟수의 변화가 동반되는 것입니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대장암이나 염증성장질환과 같은 기질적 이상 없이 복통이나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불편감을 호소하지만 복부 CT 검사나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는 정상적인 소견을 보입니다. 과민성장증후군 증상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소장 및 대장의 운동에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내장의 자극이 과장되어 나타나거나 감지하지 않아도 되는 자극을 감지하게 되는 내장과민성이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밖에도 장염을 앓은 후 과민성장증후군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 면역 반응이나 장내 세균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과민성장증후군의 원인이 됩니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증상에 기초해서 진단되는 질환으로 과민성장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특히 배변 시 출혈, 자다가 깰 정도의 복통, 체중 감소, 빈혈, 대장암이나 염증성장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기질적인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대장내시경과 같은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소장에서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이나 감자보다는 쌀이 소장에서 흡수가 잘 되어 장내 가스를 적게 형성합니다.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가 많이 포함된 과일이나 유제품, 액상과당(사이다, 콜라) 같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대부분 만성적이며 재발하는 경과를 보입니다. 따라서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반복되는 복통, 설사, 변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하며 증상이 호전된 뒤에도 다시 증상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과민성장증후군의 치료 목표는 증상을 완화하여 생활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입니다. 복통, 복부 불편감, 배변 습관의 변화가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위험한 질환을 배제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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