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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도농복합도시 김포, 도농상생이 답이다①로컬푸드, 먹거리의 패러다임이 되다

도농복합도시 김포, 도농상생이 답이다-①로컬푸드, 먹거리의 패러다임이 되다
로컬푸드 활성화로 ‘순환과 공생’ 만들어 갈 때

글로벌화된 식료품 시장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시작된 로컬푸드 운동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농촌이라는 측면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로컬푸드의 외연확대와 활성화에 대한 고민도 높아지고 있다.
김포는 대표적인 쌀 생산지이자 한강신도시 개발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도농복합도시 김포에서 농촌과 도시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로컬푸드 운동’이다. 이에 본보에서는 현재 로컬푸드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김포의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글싣는 순서>
①로컬푸드, 먹거리의 패러다임이 되다
②김포시 로컬푸드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로컬푸드 운동’은 말 그대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경 50km이내에서 생산된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유럽과 미국, 캐나다, 일본에서는 이미 수 십 년 전부터 시작됐다. 산업화 과정에서 점차 대규모, 세계화 되는 농식품 체계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으며, 지역의 생산물을 소비해 유통과정 및 거리를 줄여 이산화탄소 감축이라는 환경적 효과도 가져오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배고픔의 문제는 해결됐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 유전자변형 식재료가 우리의 식탁을 채우고, 철없는(?) 과일이 대세과일이 되고 있다. 어느새 농산물도 가공식품마냥 크기와 당도 등을 규격화해서 재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로컬푸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얼굴있는 로컬시장’. 직매장, 새벽시장, 직거래 장터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로컬푸드를 통해 만나는 곳이다.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4월 문을 연 고촌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로컬푸드 규모 성장... 직매장 매출 급격히 늘어
소규모로 시작된 로컬푸드의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역마다 들어서면서 소비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경기도는 2013년 4개소에서 시작해 2018년 8월을 기준 17개 시군에 40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매출액 역시 2013년 49억원 규모에서 2018년에는 508억원까지 5년 사이에 10배 이상이 성장했다.
직매장은 홍보 및 판로개척이 어려운 로컬푸드 생산 농가에게 판매처가 되고, 로컬푸드를 찾은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이 됐다. 여기에 다양한 형태의 판로개척(새벽시장, 주말시장, 아파트 직거래 장터 등)과 로컬푸드를 활용한 6차 산업 분야까지 고려한다면 시장 규모는 상당하다.
정부 및 지방정부에서도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 로컬푸드의 지속가능한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공모사업을 비롯해, 로컬푸드를 활용한 6차 산업 지원 및 아이디어 개발, 로컬푸드 인증 및 안전성 검사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시스템 구축 필요

로컬푸드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생산자나 소비자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생산자의 입장에서 로컬푸드는 소비자 구매 욕구를 충족할 만큼의 다양한 상품이 부족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기반 시스템도 미비하다. 소비자 역시 로컬푸드 매장을 찾았을 경우, 상품의 다양성 부족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한다. 얼마 전 지역에서 열린 새벽시장을 방문한 30대 여성은 “신선한 농산물이라 좋았지만, 품목이 다양하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로컬푸드 매장의 부족에 대한 지적도 꾸준히 나오는 문제이다.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유통 플랫폼 개발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로컬푸드를 생산하는 농가가 대부분이 소농 또는 가족농이기에 홍보도 쉽지 않다. 가장 중요한 로컬푸드의 가치와 의미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통로도 부족하다. 인식개선을 통해 새로운 소비자 집단을 확대할 필요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농가’다. 갈수록 농가소득이 줄어들고, 도시와의 소득격차가 벌어지면서 농가인구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농촌이 지속되어야 우리의 먹거리도 지속가능하다.
 
로컬푸드의 핵심은 ‘순환과 공생’이다. 지역에서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고, 지역주민들이 이를 소비하여 그 이익이 다시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순환’,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살아가는 ‘공생’이 가능해 진다. 이를 위해 생산자들은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좋은 품질의 건강한 농산품을 생산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소비자들 역시 로컬푸드의 가치를 이해하고, 지역 농가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할 때다. 

이유경 객원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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