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는 우리 민족이 외세의 침략을 받고 수난을 당할 때 왕과 귀족들의 피난처였으며 오랫동안 무수히 많은 싸움을 치러냈던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시대에 걸쳐 유물과 유적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우리 첫번째로 강화역사관을 둘러봤다. 그곳은 1989년에 설립되었으며 선사시대의 유물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강화와 관련된 역사적인 사건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었다. 특히 병인양요, 신미양요, 강화도 조약당시의 사진과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광성보는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한 전쟁이 벌어졌던 곳으로, 현재 남아있는 것은 신미양요 때 파괴된 성책과 문루를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1658년 효종때 세운 광성보는 별군의 장교인 별장 밑에 100여명의 군인이 배치되어 광성돈대, 화도돈대를 맡아 관리하고 배 5척을 거느리는 강화해협 최대의 요새였다고 한다. 따라서 강화도에는 일찍이 국토 방어의 중요지로서 군사시설들이 많이 갖춰져 있어 인상 깊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동막이라는 넓은 갯벌이었다. 갯벌은 간만의 차가 큰 해안에서 밀물 때 바닷물이 나가는 평평한 지역으로 환경오염을 막는 완충지대라고 한다.
우리는 그곳에서 게도 잡고, 가재, 소라, 물방개 등 여러 가지의 바다생물을 보고 만지면서 직접 체험했다.
시간이 얼마 지나자 바닷물이 점점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바닷물이 천천히 들어올 줄 알았는데 밀물은 아주 빠르게 들어왔다. 그래서 우리들은 아쉽게 갯벌체험을 끝마쳐야 했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길이가 7.1미터, 높이 2.6미터의 큰 고인돌을 보러갔다.
이번 체험학습에 갔다와서 더욱 사회와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났다. 평소에 사회와 역사에 관심이 없고 싫어했지만 이번 체험학습을 계기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번에는 아빠께서 일을 하시느냐고 못가셔서 엄마와 동생 수아, 제형이만 같이 갔지만 내년 여름에는 꼭 아빠도 함께 가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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