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차량을 정차한 뒤 도로에 나와 있던 20대 여성이 뒤따라오던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3시 52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김포공항 IC 인근에 벤츠 C200 차량을 정차하고 도로에 나와 서있던 A(28)씨가 주행 중이던 B(56)씨의 택시에 치였다.

A씨는 택시에 치인 뒤 뒤따라오던 C(73)씨의 승용차에 치였고,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편도 3차로 고속도로 2차로에 A씨의 차량이, 3차로에는 또 다른 차량이 정차 중인 상태였다. A씨의 차량에는 동승자가 1명 있었으나 사고 당시 현장을 벗어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이들 차량을 피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와 C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A씨가 차량을 세우고 나와 있던 이유를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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