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김포시-전기차기업 ‘공동성장활로’ 모색

김포시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전기차 산업’이 거론되고, 이에 대한 육성 방안 논의의 장이 열렸다.

23일 김포대학교 송백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김포대 주최, 김포대학교 전기차교육센터와 EVKOREA 주관으로 ‘김포시 성장동력을 위한 전기차 산업의 역할과 육성방안’ 세미나가 개최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정하영 시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김포시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정보를 나누는 자리다. 오늘 세미나가 앞으로 김포시의 발전과 성장에 밑거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김포시 전기차 산업이 현재 걸음마 단계로 정부의 전기차 보급계획에 따라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소 설치에 국한되어 추진되어 왔다. 현재 道 내 공장등록수가 3위에 달할만큼 제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김포시는 현재 기업지원을 위한 인프라 부족 및 기업지원 전문 기관 부재로 강소기업 육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 시장은 “이에 김포시는 김포시만의 특화된 기업지원 정책을 마련하며, 산학연 기술협력 및 기술지원, 기업경쟁력 강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첨단산업 육성 등 지역 특성화 육성 및 지속적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김포시 기업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김포산업진흥재단을 설치해 대비하고자 추진중”이라며, “이 자리가 시발점이 되어 우리시가 전기차 산업이 한 발 앞서 갈 수 있도록 대학에서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은 연구 기술개발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지원하고, 시는 행정적 지원 등 인프라 구축을 하는 등 3박자를 이룬다면 4차 산업시대 미래성장 동력을 이끌 전기차 산업의 메카도시로 부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이후경 EVall 대표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전기차 산업의 필요성’, 박정흠 김포대 전기차교육 센터장의 ‘전기차 산업이 창출할 일자리’로 이어졌다.

이후경 대표는 “도시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전기차 산업 육성을 통해 전통 제조산업이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되고, 탄소 배출량 감소 및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 도입으로 환경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 제작 및 교육, 부품산업, 재생산업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전기차 산업 육성사례로 전남 영광과 대구시 경남도, 강원도 등의 사례를 들었다.

이 대표는 김포형 전기차사업의 차별점으로 “기존 전기차 특구가 전기차 보급 및 개발에 주력했다면, 김포시의 경우 인재양성과 재생사업, 문화복지까지 이어갈 수 있는 여건 및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신규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해 국내외 인력 유치 및 전문인력양성과정을 시행하고 친환경차 전문 재활용 프로세스 및 가치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해 친환경차 배터리 재생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 또 다 같이 즐기고 체험하고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민기반 문화복지 및 전문상업시설로 전환도 고민해 볼 수 있는 여건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흠 센터장은 전기차 산업이 창출할 일자리에 주목했다. 박 센터장은 전기자동차가 세계 자동차 연간 판매량을 봤을 때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전기자동차가 신재생에너지와 동반 성장해 나갈 것임을 전망했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안을 통해 현재 7%대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40년까지 최대 3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기자동차 연관산업은 기존 자동차 산업이 재편될 것이며, 수직계열화에서 수평협력체제로 변환되고, 다양한 중소부품업체 정책적 육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앞으로의 자동차는 기계장치가 아닌 스마트폰과 같은 전기전자통신 기기가 될 것이라 본다. 이에 기존의 정비인력과는 다른 개념의 기술인이 요구되고 있다. 올해 김포대에 전기자동차학과가 개설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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