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어플과 실물 카드 형식으로 각각 발행

4월 중 김포페이 구입 시 10% 할인 혜택

가맹점주는 카드수수료 덜고, 소비자는 소득공제 혜택 받고

김포시가 오늘부터 김포시 지역화폐인 김포페이를 모바일 및 카드형으로 발행한다. 김포페이 모바일 회원가입자를 대상으로 실물카드 발급도 지원하며, 어플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김포페이는 케이티(KT)의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인 ‘착한페이’ 서비스를 통해 발행된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다수의 지역화폐는 종이 형태인데, 지류형 상품권은 사용이나 환전이 불편하고, 음성적인 유통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또한 종이 제작에 따른 유통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김포시는 이러한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김포페이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앱 기반의 상품권 발행 및 큐알(QR)코드 결제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아이티(IT)취약계층을 위해 케이이비(KEB)하나카드와 플랫폼을 연동한 체크카드를 발행해 지역화폐를 하나카드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포페이는 착한페이 앱을 실행하고, 큐알(QR)코드를 읽은 후 금액을 입력하는 3단계의 간단한 결제 프로세스가 적용됐으며, 가맹점주는 착한페이 앱을 통해 결제된 김포페이를 즉시 원하는 계좌로 현금 환전할 수 있다. 가맹‧결제 수수료도 발생하지 않는다.

김포페이 가맹점인 관내 빵집 대표 ㄱ 모 씨는 “소액도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카드수수료가 늘 부담이었는데, 김포페이로 결제된 금액은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결제된 금액을 환전하는 과정도 몇 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게다가 김포페이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김포페이로 빵을 구매하는 손님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역화폐 발행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4월 중에 소비자가 김포페이를 구입(충전)할 때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는 현금 9만 원으로 김포페이 10만 원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시는 향후 모바일 가맹점 확대를 위해 추천인에게 소정의 인센티브를 주는 프로모션 및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서포터즈도 운영할 계획이다.

심상연 일자리경제과장은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 및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에게는 할인과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김포페이를 시민 분들이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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