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청년의원-김포 청년활동가 간담회 개최

청년들, “교육·창업 인프라, 청년 정책 홍보 시스템 부족하다”

김포시·김철환 도의원, 지속적인 간담회 마련과 정책 반영 약속

지난 12일, 김포 청년활동가와 경기도의회 청년의원 간의 간담회가 개최됐다.

김포의 청년 활동가들이 관내 교육·창업 인프라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오후 5시, 북변동 모두의공간에서 열린 ‘김포시 청년 간담회’에는 지역 내 청년 활동가들과 김철환 도의원(김포3, 농정해양위원회)을 비롯한 경기도의회 청년의원 9명이 참석했다. 청년 활동가 대표로는 청년 관련 사회적 기업 대표, 김포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청년 예술 활동가 등 10여 명이 참석해 그간 활동에 있어 겪었던 애로사항을 제시했다.

이날 정하영 시장, 문화관광과 한기정 과장, 아동청년과 진혜경 과장, 김준현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청년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사회적 기업 어웨이크 협동조합 여운태 대표는 간담회를 여는 말로 “오늘 나오는 이야기를 통해 청년들의 정책 수요를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시에서도 정책 설계에 있어 참고해주시고, 함께 논의하고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간 마련, 활동 지원 등 의견 줄이어

청년 활동가들은 공통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 및 청년 정책 홍보 시스템의 미비 등을 문제점으로 제시하는 한편 창의적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김지은 김포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은 실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김포에 ‘취업과 관련한 업무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 아카데미, 지역주도형 채용디딤돌사업, 청년 창업가 육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김포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4차산업시대에 요구되는 디자인, 코딩 등 컴퓨터를 이용한 교육은 없다. 미래지향적인 교육으로 김포의 인재를 양성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청년들이 원하는 교육이고 지역사회를 성장시킬 수 있는 교육”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청년 정책의 대상 설정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김남두 사회적기업 미디어솜씨 대표는 정책 설계에 있어 “청년의 범위가 포괄적인데,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전환되는 나이’에 집중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정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성민 청년공공연구소 협동조합 이사장은 “청년이 들어가 교육받을 수 있는 청년 공간이 필요하다. 포커싱을 아직 이 도시를 떠나지 않은 청년들에게 맞춰 이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운태 대표는 “미래 성장 동력은 구도심에 있다고 생각한다. 구도심은 임대료가 낮기 때문에, 청년들이 모여 무엇이라도 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 정책은 창업 기회 제공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진짜 핵심은 청년들의 주거에 있다고 본다. 주거와 일자리 등에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밖에도 창업 공간 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 문화예술에 있어 청년들의 참여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 컨텐츠가 중요한 시대에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 청년 창업 수출 장려 의견 등이 줄이었다.

“지속적 간담회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 실현”

정하영 시장은 “김포가 젊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청년정책, 사업, 공간 등을 많이 만들지 못했다. 이번 간담회가 진행되는 것에 기대가 크고, 앞으로 많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청년 활동가와는 시 차원에서도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철환 의원은 “청년 정책 등의 홍보 효과가 미비하다는 것은 타 지자체에서도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로, 청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휴대폰 어플 등을 통해 홍보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며 “오늘 나온 이야기를 토대로 집행부에 건의해 정책 방향을 조정하겠다. 또한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 선출직 중 청년의 한 사람으로써 청년을 대변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청년이 강한 김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방문한 경기도의회 청년의원들은 김포시의 청년 정책을 점검하는 한편 조성 중인 애기봉 전망대를 살폈다. 김 의원은 청년의원들에게 애기봉이 평화를 상징하는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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