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2019년 지역화폐 110억 원 규모 발행 ... 청년배당, 산후조리비로 지급 예정

‘경기지역화폐’가 4월 1일부터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본격 발행된다. 경기지역화폐는 일종의 대안화폐로 올해 발행규모는 정책 자금 3,582억 원, 일반 발행 1,379억 원 등 총 4,961억 원이다.

경기도는 올해를 시작으로 2022년 까지 총 1조5,905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8,852억 원은 청년기본소득·공공산후조리비 등 지역경제와 복지를 아우르는 민선7기 주요정책 사업으로 활용하고, 7,053억 원은 시군 자체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지역화폐 발행권자는 31개 시장·군수이며,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당초 취지대로 화폐를 발행한 각 해당 시군 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실질적 매출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시·군은 지역 실정에 맞게 카드형, 모바일형 등 원하는 형태를 선택해 지역화폐를 발행하며, 도는 발행형태와 무관하게 발행비, 할인료, 플랫폼 이용료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시·군에 보조하는 방법으로 지역화폐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지역화폐의 보급 및 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공포해 법률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밖에 올해 3월까지 도지사 주재 시장·군수 간담회, 도민 및 관계자 대상 설명회, 시군 워크숍 등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제 모세혈관에 해당하는 지역이 살아나야 한다. 경기도 지역화폐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당장은 쓰임이 생소할지라도 적극적으로 환영해 달라”며“지역화폐는 특정 소수가 아닌 다수가 함께 사는 공동체 경제, 합리적 경제구조를 만드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시(시장 정하영)는 김포시 지역화폐 명칭공모를 통해 ‘김포페이’로 결정하고 지난 18일부터 모바일 가맹점을 모집중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올해 110억 원 규모로 지역화폐가 발행되며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등이 지역화폐로 지급된다”면서 “일반 시민들도 개인적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발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용자에게는 상시 6%의 구매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명절 등 특정 시기에는 최대 10%까지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현금영수증과 마찬가지로 소득공제(30%)혜택이 주어지고 가맹점은 가맹·결제수수료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