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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을 피해야, 행복이 온다
박태운 발행인

요즘의 인생관은 대체로 가치 있는 삶에 표적을 두고 개인에서 점차적으로 가족의 행복으로 외연을 넓혀 나가는 추세다. 가치 있는 것만 남기는 게 가치 있는 삶일까? 아마도 개성에 의한 개인적 선택들의 모습이 다양한 경로로 표출되는 것이 가치적 삶일 것이다. 좋은 삶을 방해하는 것들인 편견과 반복된 잘못과 거짓을 배제시켜가며 인생의 주도권을 잘 지켜가면 세상에 속지 않고 불행의 함정들에 빠지지 않으며 당당히 나의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한 보만 뒤로 양보하면 앞길이 보인다. 침착함과 똑똑한 판단이 인생의 길잡이다.

평지를 걸을 때와 달리 치악산과 같이 가파른 산을 오르고 내릴 때는 조심성이 더 심해진다. 조금만 방심해도 사고가 날 수 있는 개연성이 크다. 상황의 변화에 내적 요소도 요동치는 맥락 때문이다. 보이스피싱에 당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조금만 더 침착했더라면, 조금만 의심해 봤더라면”하고 아쉬움과 후회의 탄식을 한다.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소식은 줄곧 들리지만 정작 “나라면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고 대처하는 요령을 터득하려 노력하지 않는다.

보이스피싱은 전화 통화를 통한 사기행각으로 수법도 가지각색으로 사람마다 다른 양상으로 다가온다. 그때마다의 환경요인에서 쉽게 낚이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경찰관서에 신고 확인 등 적극적 방어를 하기도 한다. 보이스피싱과 더불어 메신저피싱 또한 성행하는 사기행각이다. 보이스피싱보다 교묘하게 한층 진화된 경우들이 많아 의심도 해보지 않고 당하는 수가 많다고 한다.

우리가 통상 잘 이용하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접근하는데, 그러한 이유는 상대가 이미 해킹으로 개인들의 정보를 파악하고 개인들마다 각기 다른 본인만의 특징적으로 사용하는 문자 패턴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방금 통화한 사람한테서 “내가 바빠서 그런데~”, “이것 좀 먼저 해결해줘, 미안해”통상적으로 나누었던 대화 형식은 이미 해킹으로 파악된 뒤라 범행언어는 더욱 자연스러워 의심하는 마음을 차단시킨다.

범죄대상에 많은 정보를 알고 접근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도 대처하기 쉽지 않다. 문자로 금전이나 유사한 거래를 요구할 경우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보이스피싱이나 메신저피싱은 공개적 사기행각으로 사회악이 분명하다. 대체로 중국을 근거로 활동하며 연간 피해액도 수백억 원에 달한다고 하니 피해자가 많다는 방증이다.

사기에 당하지 않는 대처법은 ‘의심’이다. 갑자기 손주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경찰서에 잡혀가고 등등 긴박한 상황을 연출해서 대상자가 발을 동동 구를 만큼 다급하고 안타깝게 상황을 만들어 갔다면 사기는 절반의 성공이다. 단순한 사기지만 고도의 심리전을 내포하기에 쉽게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다.  세상사에는 크고 작은 유혹과 겉과 속이 다른 거래들이 빈번하고 쉽게 한탕하자는 사기와 도둑질도 만연해 있다. 보이스피싱이나 메신저피싱이 전혀 모르는 대상을 타깃으로 했다면, 일상생활에서의 사기행각과 유사한 형태들은 주변의 지인이나 안면에 기반한다.

살면서 사기 안 맞기도 어렵다 할 만큼 한 두 번씩은 손해를 경험하는데 전문 사기꾼들의 입을 빌면 “일단 사기 대상자를 정해 놓으면 빠져나갈 수 없다”고 호언한다. 수법도 다양하지만 빠져나올 수 없는 함정을 파는 것도 기술이다. 사기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 좋은 사회는 불행보다는 행복을 누리게 하고 행복을 전파하고 교류하는 사회여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할 것, 안 하기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신중하게 무엇이 어리석은지, 잘못된 것인지를 판단하고 진단하는 자기 노력들이 있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하지 말아야할 것을 안 하기가  더 어렵다고 한다.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하는 게 인간이다. 행복보다는 불행으로 가는 길이다. 불행해지고 싶지 않다면 우선, 하지 말아야 할 것들부터 추려내어 책상에 늘어놓듯 노트에 기록하면 일목요연해 진다. 흡연, 음주, 도박, TV, 과로, 음주운전 등등 꽤나 많이 쓸 것들이다.

그렇다면 다시, 해야 하는 것들을 나열시켜 보자. 적정한 운동과 휴식, 친구, 대화와 소통, 가족 간 전화하기, 못 간 여행하기 등등 그리고 수많은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하는 것들 중 지금 당장 간절하게 실행해야 할 것들을 추려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실행·실천하는 것이 불행에서 벗어나고 행복해지기 위한 지름길이자 요령이다. 좋은 삶은 돈이 많아서도, 뛰어난 재능이 있어서도 아니다. 내 마음속에서 내가 “행복해”하고 소리 내면 그게 행복이다.

인생의 정답은 없다.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무엇이 옳은지를 판단하면서, 타인들과 함께하고 서로 이해하고 때로는 열광과 환호로 응답하고 힘들 때는 위로하면서 살다 보면 어느덧 인생은 불행보다 행복을 노래하지 않을까?
인간이란, 만족을 모르는 욕망의 화신이다. 물질적 진보 또한 만족을 모르는 인간의 산물이기도 하다. 끝없는 욕망이 지속 발전의 원동력으로 국가와 사회를 발전시켜온 것만큼은 틀림없다. 만족을 추구하는 한 행복은 사라진다. 

박태운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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