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관 지하 싱크홀 발생.. 벽면, 천장 탈락 가능성도

운양동에 위치한 에코센터가 지난 28일부터 잠정폐쇄된 가운데, 에코관 근처에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에코관 내부는 벽면 및 천장 탈락 현상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에코센터에 대한 정밀안전점검 결과 부동침하구간인 에코관이 D,E 등급을 받은 바 있다. D등급은 ‘결함이 발생하여 긴급한 보수, 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 E등급은 ‘심각한 결함으로 인하여 시설물의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을 해야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D,E 등급의 심각한 결함’에 대해 본지에서 취재한 결과, 현재 에코관 인근에는 물이 흐르는 구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싱크홀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싱크홀은 최초 건물 건립시에는 확인되지 않은 것이나, 부동침하 구간에 물길이 나기 시작하면서 점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에코관은 퇴로가 없어 빗물을 감당하지 못했고, 우수처리량이 약해진 지반에 침투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에코관 인근에는 작은 연못이 있었는데 현재는 메워진 상태이나 이 연못 역시 물길 구간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지반침하로 인한 건축물 부동침하 발생”이라고 말하며, “현재 재난관리기금 4억을 요청한 상태이고, 추경을 통해 시 예산도 확보할 계획이다. 국비의 경우 4월 중하순경 확정될 예정이며, 예산 확정 후에는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건물 재건축 및 철거 여부와 관계없이 빗물은 외부로 빼낼 계획이고, 건축물 관련해서는 추후 응급조치를 할지, 철거할지를 판단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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