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시작한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은 강경구 전 시장 때 발의되어 유영록 전 시장 8년을 거쳐 정하영 현 시장에게 인계된, 김포시 대표적 골칫덩어리 개발사업이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로 진척이 되지 않아 해당 사업구역 토지주들은 토지사용권이 묶여 재산상 큰 불이익을 겪고 있다.
토지주들이 바랄 수 있는 것은 토지보상뿐이지만 토지보상 또한 차일피일 미뤄지며 10여년이 흘러갔다. 결국 토지주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대토를 하였거나 보상을 기대하고 다른 투자를 하는 등 피해를 입게 되자 김포시청으로 몰려와 집단 시위를 연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도이엔지컨소시엄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자금 유치에 실패했고, 여기에 더해 집행부인 김포도시공사와 최종 책임자인 김포시 역시 우유부단한 정책으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결정을 못했다.
결국 국도이엔지컨소시엄이 2018년 7월 말까지 최종 보상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사업이 위기에 처하게 되자 정하영 시장은 사업주체를 재공모하기로 결단했다. 재공모 방침에 국도이엔지컨소시엄이 동의, 3월중 재공모하게 되면 새로운 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게 되었다.

투명하고 정당성 있는 절차를 찾아내다

이번 재공모로 국도이엔지컨소시엄 측도 국면을 돌파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어 일방적 손해는 아니다. 어쨌든 사업주식의 48%를 차지한 국도건설의 결정도 존중할만하다. 큰 이권이 걸린 사업을 내려놓는다는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번의 재공모는 투명하고 정당성 있는 절차로 10년을 지지부진 끌어온 사업이 비로소 결실을 보게 됐다는 것과 정하영시장임기초에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줌으로 지금도 사업이 보류되고 판단되지 않은 또 다른 사업들도 이처럼 정당성과 투명성으로 조속히 결정될 것이 기대된다.
본 사업 시작점의 부족한 투명성이 새롭게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마무리된 것 또한 다행스러움이다. 난마처럼 얽힌 일도 창의력과 신선함과 공정함으로 해법을 찾다 보면 오늘과 같은 올바른 판단으로 찾아낼 수 있다는 좋은 선례가 되었다는 것은 치하할만한 일이다.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은 김포의 랜드마크 사업이기도 하고 김포 탄생 이래 최대 단일 산업단지사업으로 시민들의 관심도 크다.
김포의 성장엔진으로 고급 일자리 창출과 세금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김포시민과 해당지역 토지주들과 함께 큰 골칫덩이를 해소한데 대하여 축하하고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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