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공기정화장치 주요 안건... 대안 모색 자리로

학부모회, "고교 평준화 관련해 대책 마련 선행돼야" 

이기형 경기도의원(김포4선거구/예결위/제1교육위원회)이 지난 4일 김포시청 본관에서 ‘김포학사모(상임대표 김혜진)’를 비롯한 학부모회 대표 초청 간담회를 개최, 지역 내 교육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 의원의 현안 브리핑에 이어 김포지역 학부모 대표의 질의응답 및 문제점에 대한 대안 모색 순서로 이어졌다. 주요 안건은 김포시 교육현안으로 최근 급부상한 고교평준화와 미세먼지 대책으로 수립된 학교 교실의 공기정화장치 설치 문제였다.

이 의원은 “고교평준화는 지역 교육계의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라며 그 첫 단계로 시민 청원에 의한 ‘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를 꼽았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김포형’ 고교평준화 추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는 설명이다.

공기정화장치 추진 현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는데, 공기정화장치 설치 추진 사업은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교육 보건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올해 경기도 내 모든 초등학교의 교실에 도입되며 2020년까지 중·고등학교 모든 교실로 확대 설치된다.

한편 김포시 고교평준화 추진에 대한 학부모 대표들의 입장은 찬성 의견이 대부분이었으나 추진 상의 문제점에 대한 대책 주문이 잇따랐다.

학부모 대표들은 읍면 지역 등의 교육기반 시설 확충 및 교통여건이 미비한 지역에 대한 개선 대책, 과밀 학급의 해소를 위한 대책, 과소 학급이 우려되는 지역의 지원책, 고교평준화를 위한 대책 등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의원은 “지적해 주신 문제점들은 교육당국과 학부모단체,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겠으며, ‘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 시 과업에 포함시켜, 평준화에 따르는 문제점들은 사전에 대비책 마련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현안인 학교 현장의 ‘공기정화장치’ 설치 추진에 대해 학부모 대표들은 조속한 사업의 시행을 독려하고 나섰다.

또한 검증을 통해 성능이 미달되는 장치가 설치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 투명한 선정 과정을 위해 학부모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 설치 후 사후관리도 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줄이었다.

이 의원은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인 공기정화장치 설치 추진사업이 학부모님들의 참여와 공감대 속에 진행되도록 교육청을 독려하겠으며, 문제가 되는 사례를 연구하고 현장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세심히 청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2019년 첫 교육현안 간담회를 필두로 각종 간담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포지역 고교평준화 도입 타당성 용역은 제1회 추경에 사업비가 확보될 예정이다. 경기도 학교 현장의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은 총 2,363억 원의 사업비 중 올해 692억 원이 확보되었으며, 누계 확보예산은 1,39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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