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가 손영학·한국화가 신동호 화백 운영

▲ ◇서각가 손영학씨가 서각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김포 유일의 서각(書刻) 화실이 생겨 회원들을 맞고 있다.
지난해 2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06호 각자장(刻字匠)을 이수한 서각가 손영학(56·사우동·문인협회 김포시지부장)씨는 이달 초 풍년마을 뒤편 사우3통 마을회관 2층에 ‘은곡서각실(隱谷書刻室)’을 열고 서각에 관심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좌를 연다.

81년 우연히 들른 광릉수목원에 걸려있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의 전통서각 작품에 반해 그 후 교사(홍대사대부고)로 재직하는 틈틈이 서각을 익혀 刻字匠까지 이수한 손 화백은 김포에 서각을 보급하고자 이러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은곡서각실은 한국화가 우암 신동호 화백의 작업실도 겸하고 있어 전통예술을 사랑하는 미술애호가들의 사랑방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 화백은 “부드러운 모(毛)로 표현한 서예를 다시 강한 칼로 새기는(刻) 부드러움과 강한 것의 만남이 서각의 매력”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으며 회원이 10명 정도 되면 내년 봄에 전시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강시간은 월·수·금 주3회 오후 5시부터 원하는 시간까지이며 수강료는 월 6만원이다.

문의: 011-9953-4097, 998-4097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