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있게 쓰고 멋있게 간 사람!
그런데 그때쯤 강화에 사시는 양은석씨가 돌아 가셨습니다. 양회장님은 젊어서 경찰관으로 강화에 부임하신 후 작년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돕고, 수많은 단체에 가입하셔서 수많은 봉사를 하셨답니다. 로타리, 라이온스, BBS, 새마을, 강화금요회, 강화유적 살리기, 강화발전연구회, 강화군 체육회, 강화교육청 행정자문회의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기관과 단체를 위하여 많은 봉사를 하셨답니다. 그분의 장례식에 참석해 보니 대단하더라구요. 약 오백여명의 조객이 장례식장 마당에 조용히, 엄숙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양회장님은 강화가 고향이 아닙니다. 아랫녘 사람인데 강화를 고향으로 생각하고 모든 정열을 강화를 위해 쏟았답니다. 사모님도 강화여성단체협의회장님으로 계시면서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셨답니다.
수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셨고, 불우한 학생들과 각종 운동 선수들을 그분의 수영장으로 초대하여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더라구요.
사람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 합니다. 가진 사람들은 이웃을 위해 값있게 쓰고 멋있게 천국으로 가야 합니다.
많이 가지신 분들께서는 주변을 돌아보실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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