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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목, 배에 지방이 축적되고 팔다리 가늘어짐이 나타나는 ‘쿠싱증후군’
오수진 과장
김포우리병원 
내분비내과

쿠싱증후군은 부신피질의 호르몬 중 당질 코르티코이드(탄수화물을 간에서 글리코겐으로 저장하고 단백질과 지질에서 당질을 만드는 작용을 돕는 호르몬)의 과다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쿠싱증후군의 원인은 크게 외부에서 장기적으로 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를 투여함으로써 발생하는 외인성 쿠싱증후군과 신체 내에서 비정상으로 코르티코이드를 많이 분비함으로써 발생하는 내인성 쿠싱증후군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내인성 쿠싱증후군은 과다 분비를 일으키는 위치에 따라 크게 3가지(뇌하수체 선종에 의한 쿠싱병, 뇌하수체 이외의 조직에서 부신피질자극호르몬 과다분비로 인한 이소성 부신피질자극 호르몬 증후군, 부신의 이상으로 발생되는 부신선종·부신암·결절성 증식증)로 나눌 수 있습니다.

쿠싱증후군 환자는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고 목 뒤에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며 배에는 지방이 축적되어 뚱뚱해지는 반면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 증상을 보입니다. 또한 얼굴이 붉고 피부가 얇으며 쉽게 멍이 들고 혈압과 혈당의 상승, 골다공증, 골절 위험성이 증가하고 성욕 감퇴 및 여성의 경우 월경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외 근력 저하, 다모증, 얼굴이나 가슴 등 부위에 여드름이 생기거나 배에 자주색 선조가 보일 수 있으며 우울증이나 과민성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정신병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쿠싱증후군이 의심되면 24시간 소변 유리 코르티졸 검사, 하룻밤 덱사메타손 억제검사(덱사메타손 1mg을 밤중에 투여 후 다음날 아침 혈중 코르티졸 농도 측정)를 시행하여 결과를 확인하고 이 검사에서 이상이 보이면 저용량 덱사메타손 억제검사(덱사메타손 0.5mg을 6시간 간격으로 이틀 동안 투여하여 혈중 코르티졸이 억제되는지 확인)를 통해 쿠싱증후군으로 확진 할 수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으로 진단되면 원인 부위의 확인을 위해 혈중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 검사, 뇌하수체 MRI,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을 추가로 시행하게 됩니다.

쿠싱증후군의 치료는 뇌하수체 선종인 경우(쿠싱병) 선종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재발하거나 수술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나 약물치료, 양측 부신절제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부신선종이나 부신암의 경우에도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의 원인이 외인성인 경우 갑자기 약물을 중단하면 부신에서 정상적으로 코르티코이드를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부신기능부전이 발생하여 전신 쇠약, 식욕 저하, 오심, 구토, 관절통, 저혈압, 복통, 쇼크, 의식 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로 약물을 중단하기 보다는 전문의와의 상의 하에 점차 용량을 감량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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