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학생김포야영장, 평화학교 이용 위한 매각 논의

좌로부터 정하영 시장, 이재정 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4일 오후 김포시를 방문, 평화학교 활용 위한 경기도학생김포야영장(전 문수초등학교) 매각과 김포 고교평준화 추진과 관련 김포시 제안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정하영 김포시장, 김정덕 김포교육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김포시장실에서 지역 교육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 기반하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고교평준화, 평화통일교육, 혁신교육지구 사업, 혁신교육의 질적 성장을 통한 미래교육, 과밀·과소 학교 문제, 초등돌봄교육 확충 등 김포교육 주요현안이 논의됐고, 정하영 시장은 이재정 교육감에게 ▲평화학교 운영을 위한 경기도학생김포야영장 매각 ▲김포 고교평준화 추진 ▲과밀·과소 학습 문제 해결 ▲고촌고등학교 개교 등 김포 교육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 고교평준화가 일정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평준화 타당성용역비 확보와 고촌고등학교가 예정대로 2020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정 시장은 “김포시는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4.27 행사를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고 “다음 방문 때에는 경기도김포학생야영장 인근 OP에 올라 한강과 북쪽 지역을 조망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재정 교육감은 “고교 다양화를 통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높일 수 있도록 고교평준화는 필요하다”며 “평준화 타당성용역비는 예산을 편성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고촌고등학교는 예정대로 개교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적극 추진하고 있고, 김포시 과밀·과소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김포 지역에 적합한 특성과 다양성 있는 교육을 살리기 위해, 공공기관과 시민단체, 학부모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하는 포럼 개최 등을 통해 2020년 김포혁신교육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덕 김포교육장은 민선7기 정하영 시장 출범이후 김포교육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도움을 준 것에 감사를 표한 뒤, “김포교육 현안들, 특히 과대·과밀 학교 해소책 마련과 초등돌봄교실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기관 간 지속적인 논의와 협조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날, 이재정 교육감의 약속에 따라 김포시는 경기도학생김포야영장을 김포시가 추진하는 김포형 혁신교육지구의 지역특성화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김포시는 평화학교를 김포형 혁신교육의 사업 거점 외에 야영장에 급식시설과 체험활동 시설을 설치해 365일 활용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학생 및 시민을 위한 특성화된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김포시 문수산로 386번지에 소재한 경기도학생김포야영장을 평화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평화학교로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경기도교육청에 교육청 부지인 야영장의 매각을 요청해 왔다.

한편, 고촌고등학교가 예정대로 2020년 3월 개교하면 고촌뿐 아니라 풍무동, 사우동, 감정동 지역의 학생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 공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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