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일반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를 말하지만 근육이 많은 사람은 비만이 아니더라도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비만을 명확히 정의하자면 체내에 지방 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말합니다. 또한 진단 시 신체비만지수(체질량지수: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인 경우에도 비만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비만의 유병률은 성인 인구의 25%에 이르고 있습니다. 비만은 비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정신적인 질병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만과 관련된 질병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고지혈증, 관절염, 통풍, 수면 무호흡증, 각종 종양, 신경성 식욕 부진, 대식증 등이 있습니다.

비만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이 있는데 이는 부모 중 비만이 있으면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환경적 요인이 있습니다. 즉 현대 문명이 발달하여 편리해진 생활 환경과 과다한 열량 섭취로 인해 비만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신경 내분비성 비만인 시상 하부성 비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성장호르몬 결핍증, 쿠싱증후군, 약물 유도성 체중 증가 등도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만의 치료에는 식사 요법과 행동 요법, 운동 요법, 약물 요법, 수술 치료 등이 있습니다. 식사 요법은 칼로리의 섭취를 평소보다 줄이는 것으로 이를 위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되도록 지양하고 칼로리가 낮은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행동 요법은 일상 생활에서 비만을 유발하는 행동을 찾아 개선하는 요법으로 빠르게 먹지 않기, 과식하지 않기, 식사 중 TV 시청하지 않기, 하루 세끼 식사하기 등이 있습니다. 운동 요법은 신체 활동을 통해 칼로리를 소모시켜 비만을 개선시키는 요법으로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조깅, 등산 등이 있으며 이러한 운동은 일주일에 최소 5일 이상 매일 20~30분 이상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요법은 약물 사용을 통한 치료로 이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은 크게 식욕 억제제와 지방의 흡수를 저해하는 약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맞춰 약물 치료를 시행합니다. 수술 치료는 비만이 심한 환자에게 주로 시행합니다.

비만의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비만은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패스트푸드 섭취, 대중 교통 발달, 좌식 생활 증가 등)의 영향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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