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신문에 한 제보자가 보내온 '15일 오전 눈길 정체 사진'

출근길 도로 마비에 시민 피해 속출

눈길 갇힌 채 3시간 버스 안 있기도

 

15일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오전 김포시 출근길에 극심한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시민들이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한 발 늦은 김포시 제설작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새벽 5시 출근길에 눈이 쌓이길래 경기도 콜센터를 통해 김포 당직실에 연결해 알렸다. 눈이 내리고 있으니 제설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올림픽대로에는 이미 제설차가 보인다고 전했고, 당직실에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을 들었다. 그런데 3시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어이없다”, “운양동에서 합정역까지 가는데만 3시간이 넘게 걸렸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제설작업을 하는 것이냐” 등 제설작업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줄이었다.

특히, 김포시건설기계협회 관계자라 밝힌 A 씨는 커뮤니티 내에서 “제설을 위해 새벽 6시에 출동했으나 7시 반인 현재까지 대기 중”이라며, “염화칼슘을 실을 수 있는 굴삭기가 문산에서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김포건설기계협회도 굴삭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특히 비수기라서 남는 장비가 많이 있다. 관내 장비가 많이 쉬고 있다”며 손 놓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한편, 이날 오전, 시민들의 출근 차량은 도로가 마비될 정도로 극심한 상태로, 대부분 ‘거북이 운행’이거나 주행을 포기하고 도로 가장자리에 멈추는 차량이 발생하는 등 상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김포시청 게시판 및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퇴근길 정체의 우려와 함께 비상상황 발생시 매뉴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응이 원활하지 않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김포시의 도로 관계로 인해 출근길 3시간이 걸렸다는 한 시민은 “오늘 김포시민들은 출근길에서 많은 분노와 좌절감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김포 교통 및 제설 관련 무책임한 행정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 타 도시와 비교했을 때 제설작업이 미비했다는 근거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고, 이 게시글에 15일 오후 4시 기준 다양한 출근길 도로 정체 사진이 덧붙여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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