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사설·기고
광화문 광장, 기왕 하려면 통 크게 하라
박태운 발행인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은 국민적 감정에 큰 영향 있는 위대한 인물이자 국가적·역사적 대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사직로·율곡로 안쪽 광화문 앞 광장을 넓게 넓혀 좌·우에 동상을 세우고, 광장을 성역화하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돌려주고, 국가적 행사 외에 시위나 집회를 할 수 없는 곳으로 만들기 바란다.
국민 누구도 찾아가 절망의 순간“저에게도 12척의 배가 있나요?”외치면“그렇다, 용기를 내라”라고 답하는 이순신 장군은 모두의 희망이다.
동상을 길가로 몰아세우는 것은 많은 저항을 부를 것이다.

서울시가 3,500여 억 원을 들여 2021년까지 광화문 광장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광화문 뒤로는 조선조 500년의 역사가 있는 경복궁이 있고, 그 뒤로는 대통령의 근무처인 청와대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상징성이 큰 곳이고 역사의 변곡점들이 숱하게 점철된 현장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국제공모를 통하여 “Deep Surface(깊은 표면)”라는 당선작을 발표했다.
서울시의 일이니 미관이나 경관·교통체증 등 잘했다 못했다를 논할 이유는 없지만 일제 강점기 35년의 역사를 기억해 보면 국가가 없어진다는 개념은 국가에 핍박받고 힘들어도 자기 나라가 있어야 한다는 소중함은 비교될 수 없게 선명성이 극명하다.
매일 한 끼씩 굶고 힘든 삶을 살아도 내 자식 건사하며 사는 것이 행복인 것처럼 내 가족, 내 나라는 반드시 지켜야 할 최상의 명제들이다.
조선의 당파싸움이 어느 정도 인지를 가늠하고 싶다면 지금의 정파 간 싸움을 보면 미루어 짐작이 간다.
오히려 이익집단이나 개인들의 시위가 광화문을 비롯해 각급 단위 기관들 앞에 매일 그침이 없는 걸 보면 지금이 더 심해 보인다.
왕이 무릎 꿇은 삼전도의 굴욕은 국가방위와 국력의 소중함을 알게 한 뼈아픈 교훈이 확실하건만 건망증으로 오염된 지도층들의 망발의 결과가 임진왜란의 실상이다.
임진왜란은 우여곡절 끝에 나라의 명맥을 유지한 것이 아니라 탁월한 전략가이자 국민을 사랑한 정신으로 나라를 지킨 어떤 군인에 의해서 지켜졌다.
영원히 한반도를 뺏기고 식민지로 살아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성웅이라 불리는 이순신 장군이다.
지금도 우리는 국난을 당할 때마다, 세상이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우리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까!”, “나에게도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까!” 하고 절망의 순간들을 이겨내는 마지막 희망의 보루 역할을 하고 있음이 사실이다.
마음이 산란하고 삶이 고단할 때면 광화문을 찾아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가족을 걱정하고, 나를 걱정하는 곳이다.
임진왜란 발발 후 일본은 언제든 한반도는 자신들이 먹을 수 있는 먹잇감으로 낙인 됐고 그 결과가 뼈아픈 일제 식민 역사다.
우리는 민족의 사기와 자존심을 구실로 일제 수난의 역사를 식민지 시대가 아닌 일제 항쟁기로 표현하지만 그렇다고 조선시대의 무참한 당파싸움과 무능한 왕권까지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
국민을 저버리고 외면한 정치와 진취적이지 못한 고루한 학문에만 매달린 결과 남의 집 제사에 배 놔라 감 놔라 타령으로 양보 없는 이기심만 키운 양반들의 싸움 또한 숨겨질 수 없는 진실이다.
그런 사회상에서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과 지킴은 더 특별한 의미로, 지금은 물론 미래에도 국가적·국민적 신망이자 표상이 될 것이다.
언젠가부터 많은 국민들은 이순신 장군을 국가 수호신으로 여긴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의 얼로 국가와 민족의 부흥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것이다.

- 광화문 앞 광장을 넓게 키워서 한쪽에는 이순신 장군, 한쪽에는 세종대왕을 세워라 -
당선 공모작 평면도를 보면 북측 사직로에서 동측 율곡로로 이어지는 도로가 새로이 개설된다.
그 안쪽 정부청사와 의정부 터 인근 전체를 넓은 광장으로 만들면 광화문의 위용도 한층 살아날 것이며,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도 쉼터로, 놀이공간으로 만들어 광화문을 중심으로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을 좌우에 세우고, 사직로·율곡로 안쪽의 광화문 앞 광장은 성역화하여 국민과 관광객에게 내어주고, 모든 시위나 집단행동은 그 밖에서 하도록 법제화가 필요하다.
역사는 아픈 역사든, 자랑스러운 역사든 후손이 지키지 못하고 가꾸지 못하면 그 또한 비참한 역사를 만들고 있는 것이기에 지금의 광화문 광장 대수선이 역사에 큰 족적이 되길 바란다.

박태운  gimpo1234@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박태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