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박헌규 철도과장 인터뷰

▲김포시 박헌규 철도과장

□ 모든 구간 지하화 건설 및 완전자동 무인운전시스템 구현
□ 양촌역(종점)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정차시간 포함 28분 도달 가능
□ 김포공항역에서 4개 노선과 3분 이내 환승 가능한 효율적인 동선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 지난 2003년 김포한강신도시 건설발표 이후 광역교통개선방안의 일환으로 2014년 3월 26일 착공하여 드디어 그 결실을 맺는다. 김포신문에서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의 해를 맞이하여, 계획단계부터 사업 추진을 착실하게 이끌어 온 김포시 박헌규 철도과장을 만나 소감과 향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 김포시민 시승식

Q.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의 현재 상황은?
A. 
2019년 7월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는 약 1,357만㎡ 규모의 김포한강신도시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도시개발 등에 따라 급증하는 교통수요 해소를 위해 양촌읍 유현리를 시작으로 한강신도시(구래, 마산, 장기, 운양)와 원도심(걸포, 북변, 사우, 풍무, 고촌)을 거쳐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23.671km, 정거장10개소, 차량기지1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김포도시철도가 서울지하철과 환승하는 김포공항역은 서울지하철 5·9호선, 인천공항철도와 소사~대곡선 등 4개 노선을 환승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김포한강차량기지 전경

Q.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 개통 준비 상황은?
A. 
지난 2018년 11월까지 노반, 전기, 통신, 신호, 차량 등 모든 분야의 시설공사와 제작 등 모든 시설물 공사 완료 및 분야별 공정시험을 완료하였으며 2018년 12월부터는 철도안전법에 의한 종합시험운행을 위한 사전점검과 시설물검증, 영업시운전 등의 일련의 절차를 한국교통안전공단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법정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차량과 지상설비간 연계동작시험(차량성능시험)을 2018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진행하고 ▲시설물검증시험은 2019년 3월 11일부터 4월 19일(휴일 제외)까지 30일간 진행하고 ▲영업시운전은 2019년 5월 10일부터 6월 23일(휴일 포함)까지 45일간 추진할 계획입니다. 모든 절차를 안전하고 철저하게 검증하여 2019년 7월 개통을 위해 모든 행정력과 기술력(김포시, KR, SM, 철도기술연구원, 교통안전공단)을 동원하여 안전개통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 환승체계도

Q. 철도 계획단계부터 진통이 있었죠?
A. 2003년부터 480만평의 신도시 건설, 고촌아라뱃길 및 양촌산업단지, 도심지 곳곳의 뉴타운사업 등 김포시 전역에 도시개발로 인해 폭증하는 교통수요를 해소하기에는 국도48호 단일 도로체계로는 한계가 있었고 기존 교통체계를 한 단계 뛰어넘는 철도의 건설이 필요했습니다.
당시 건설교통부가 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방안으로 발표한 경전철(김포도시철도) 건설계획으로는 부족하다는 여론이 팽배하였으며, 5호선 9호선 연장 등 여러 가지 논의들이 진행되는 과정에 철도 착공까지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의 개통을 앞두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도 서울지하철 5·9호선의 김포연장 논의가 지속되고 있고 김포시가 현재 44만 명 인구(2018년 12월 현재)이지만 김포시의 활발한 도시개발상황에 비춰볼 때 향후 60~70만 도시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함에 따라 추가적인 철도노선의 구축은 필요하다 봅니다.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 차량 내부

Q. 지난 7년간 철도 건설과정 중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A. 
김포도시철도의 전체 구간이 지하로 건설되었으며 김포시 시가지의 중심을 관통하고 일부 구간은 (걸포, 운양, 고촌 전호리 등) 사유지를 통과함에 따라 보상 문제, 공사소음민원 등 여러 민원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건설 구간이 한강 하류로 전반적으로 지하수위가 높고 점토, 사질토 등 토질이 연약해 공법의 강화 등을 통해 지하터널 및 정거장 공사 중에 건축물 등의 안전성을 확보하였으나 사우동 동양신명아파트단지에 지하수위 저하로 추정되는 50cm 정도의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하여 많은 논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만 건축물(아파트)의 안전성 검토결과 이상은 없었고 일부 지반침하와 균열된 부분의 보수는 완료된 상태입니다.
2016년도에는 수도권지역에 강타한 레미콘 운반사의 8‧5제(오전8시부터 오후5시까지만 운행, 공휴일 미운행) 시행, 레미콘 원자재(모래, 골재 등) 수급 불안, 시멘트 등 레미콘 원자재 운반회사 파업으로 인한 레미콘 생산과 운반의 어려움으로 공사기간이 다소 지연되었습니다.
이에 김포시를 중심으로 건설, 시공, 감리 등 모든 관계자들이 다양한 방안으로 공사기간을 만회하려고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기간이 8개월여 지연되어 시민들의 큰 질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공사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들을 겪었지만 공사장의 철저한 안전 관리 기준 적용, 시가지 소음기준 강화, 고속철도 공사관리 기법 적용 등 공사 관계자들의 노력과 땀, 철저한 공정관리로 지난해 10월말 모든 공사공정을 마무리하고 현재는 종합시험운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97%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어 2019년 7월 개통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 환승통로

Q. 골드라인의 특색이나 자랑거리가 있다면?
A. 
첫 번째로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은 모든 구간 지하화 건설과 완전자동 무인운전시스템을 구현하였습니다. 도시의 기능성과 미관 등을 고려하여 모든 구간을 지하로 건설하였으며, 완전자동 무인운전 시스템을 구현하여 기존의 유인운전으로 운행하는 전통적인 방식과는 달리 무선통신 기술 및 신호시스템의 기술을 이용해 열차운행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운영비가 절감됨은 물론 더욱 정밀한 열차 제어를 통해 운행 중 열차 간격을 줄여 전체 노선의 이용 효율을 높여, 이른바 ‘저비용 고효율’의 철도운영을 가능케 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건설과정에 철저한 안전관리로 무사고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김포도시철도 구간은 지하수의 수위가 높고 지반이 연약해 공사여건이 매우 열악하나 24시간 철야작업을 하면서도 철저한 안전관리로 공사과정에 무사고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정거장별 특색 있는 내부 공간 조성입니다. 정거장마다 지역특성이 반영된 미술장식품 및 조형물을 설치하여 김포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성과 특색 있는 정거장을 조성하여 공간적 개방감과 확 트인 정거장 등 시민들의 볼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네 번째로, 서울로의 빠른 접근성입니다. 골드라인의 표정속도(表定速度 , scheduled speed)는 48~50㎞/h로 서울9호선 급행철도 46㎞/h보다 빠르게 운행될 것입니다. 종점인 양촌역에서 김포공항까지 정차시간을 포함하여 28분 이내 도달 가능하며 강남, 서울역 등 서울 중심과 인천공항을 1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특히 김포공항역에서 서울5,9호선, 공항철도, 대곡-소사선(예정) 4개 노선과 20m내외 거리에서 3분 이내 환승이 가능하도록 효율적인 동선체계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Q. 김포도시철도 개통의 의의와 기대효과는?
A.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는 2019년에는 인구 44만, 통행수요의 10%(1일 약 9만 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립노선의 철도건설로 도로교통량 감소가 예상되며 도시철도 동력을 전기를 이용함으로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등 친환경 녹색교통 이용으로 보다 쾌적한 김포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총 1조 5,086억원이 투입되는 김포도시철도공사를 통해 건설 기간 중 경기도 내 2조 2349억원, 운영중 연간 24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14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돼 김포도시철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또한 서울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었음에도 수도권 유일의 철도가 없는 도시로서 교통난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최첨단 신교통수단의 철도가 있는 도시, 교통이 원활한 도시, 쾌적하고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도시, 남북 평화시대에 평화·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