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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한 문장] 민서현
민서현
(사)김포문인협회 회원
2018 김포문학신인상 수상

다른 사람들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없다고 해서 노여워하지 마라.
왜냐하면 당신도 당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자신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 토마스 아 켐피스「그리스도를 본받아」중 -

 미숙한 사람은 닮은 사람만 좋아하지만, 성숙한 사람은 나와 다른 사람도 좋아한다는 말이 있다.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과 크고 작은 생각의 차이로 갈등을 겪을 때, 다름과 틀림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다른 것이 마치 틀린 것처럼 화를 내며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적이 많았다. 내 생각과 판단이 모두 진리인양 강요하고 뜻이 같지 않다는 이유로 남을 판단하며 나는 변하지 않고 상대를 바꾸려고 한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그러다보니 원만한 관계가 형성될 수 없었고 참 오랫동안 그런 일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그리스도를 본받아>의 저자인 ‘토마스 아 켐피스’가 쓴 글을 읽고 나를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할 일은 너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변하는 것이고 내가 상대를 어떻게 받아 드려야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그의 행동이 아니라 바로 나의 마음가짐에 있었던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자신이었던 것이다. 생각이 같지 않다는 이유로 타인에게 분노할 권리는 내게 없으며 나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용서하고 나를 다독거리는 마음으로 타인을 다독거려야 한다는 깨달음을 갖게 해주었다. 그러고 나니 감사가 넘치고 모두가 귀한 사람, 사랑받기에 합당한 사람이라는 깨달음을 조금은 갖게 되었다.

 그래도 아주 오랫동안 나는 나를 다잡아야 할 것 같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다름을 온전히 인정하기 까지는.
 <구성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회장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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