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옇게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하는 봄날 소에서만 발생했던 구제역 바이러스 A형이 최초로 돼지에서 발견되면서 대곶면 일대를 중심으로 구제역 통제와 공무원들이 몸살 나는 살처분이 진행됐다.
봄날의 김포는 소독 분무와 황사로 차량들 또한 세차가 소용없는 수난을 겪는다. 문제가 나고 나서 고생하는 것보다 언제나 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몇 해가 지나면 어김없이 구제역에 노출된다. 왜 하필이면 신종 구제역이 김포에서 발생했을까.
왜? 발생하는지의 규명이 밝혀지고, 그런 사례들을 모아서 해당 축산농가와 공무원들이 매뉴얼화해서 항상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와중에 민선 7기 선거가 치러지면서 2선의 현역 시장이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탈락에 불복하여 중앙당 재심까지 청구했으나 이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본선도 못 간 참담한 고배였다.
이후 현 시장인 정하영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면서 민주당 바람과 더불어 도의원 4석 싹쓸이와 1:1 구도가 아닌 선거구 지역에서는 시의원들도 민주당이 석권했다.
수도권 현상은 지방지역까지도 현저하게 민주당이 승리로 휩쓴 선거판으로 대선의 영향이 두드러지게 작용한 선거였다.
민선 5기 시절 지하철 9호선 유치라는 공약과 2년 내 유치 못하면 사퇴한다던 유영록 전시장이 이번에는 2018년 말 준공 예정인 경전철 도시철도를 1개월 앞당겨 준공시키겠다는 발표로 또 한 번의 철도 프레임을 구사했으나 무산되면서 철도 개통은 오히려 1년이 늦어지고 지금은 정하영 시장의 독려로 내년 7월 말 예정을 더 앞당기라는 촉구에 의해 4월 말로 엄청나게 개통이 앞당겨졌다.

사람이 바뀌면서 시정이 확 달라졌다는 시민들의 평가는 그동안 대중교통의 핵인 철도에 대한 열망과 불만이 잘 증명한다. 그 결과는 시청 공무원의 작년도 청렴도 평가 하위권에서 지금은 중상위권으로 개선된 것 또한 특기할만하다.
김포시 의회 의원들 또한 연령층이 대폭 낮아지면서 왕성한 활동성과를 보여주며, 특히 행정감사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줌으로 향후 시의회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의회가 의회 소식 및 활동상황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의회방송을 개설하는 것 또한 타 지자체보다 적극적 활동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시민들이 기대해도 좋을듯하다.
어쨌든 민선 7기의 가장 빛나는 금년의 업적은 향산 스마트시티 특혜성 사업과 걸포 4지구 주택개발사업, M-city와 학운 7산단의 사업방향을 올바로 잡기 위하여 감사실을 동원해서 김포 도시공사의 문제점들을 들어내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 향산 스마트시티는 당초 시네폴리스 2구역으로 시네폴리스는 산업단지, 2구역은 도시개발에 의한 주거단지로 계획된 것으로 1구역 사업자에게 2구역 사업 우선권을 주는 협약도 있었으나 지지부진하자 뉴스테이 사업으로 연결된 것을 개인사업 도시개발사업으로 엉뚱하게 흘러간 것으로 당초 뉴스테이 사업을 다시 회수해야 마땅하다.

걸포 4지구도 문제가 있다면 재공모하고 M-city, 학운 7산단 공동시행사업은 근본적으로 새롭게 다시 판을 짜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민선 6기의 문제들을 민선 7기까지 끌려가서는 안 될 것이다.
김인수 의원의 도시공사 수사 의뢰 건의를 긍정 검토하겠다는 시장의 의지 또한 누군가는 아직도 이러한 사업에 대한 비호세력들이 존재한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사업의 선명성과 투명성을 중시하는 시정을 시민들은 바란다. 사심이 발동하면 개인 지향적 판단이 된다. 언제든 공개할 수 있는 시민 지향적 판단이어야 한다.
누군가를 수천억 원씩 큰돈을 벌게 해주는 행정적 결정들은 자칫 배임의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으며 김포시민들은 당연히 밀실에서 공무원들만 알게 결정하는 중대 사안들을 시민들도 알기를 원한다.
도시공사의 대대적 개혁과 문제사업들에 대한 시민 공개와 해명으로 정하영 시장의 공정함이 금년의 업적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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