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김포실천협의회가 지난 17일 순천만 습지탐방을 진행했다.

김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한강하구 습지모니터링과 생태안내자 양성과정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녹색김포실천협의회는 지난 9월 대암산 용늪에 이어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 습지를 두 번째 현장 탐방으로 선택했다.

순천만 습지는 1996년부터 시민사회단체가 ‘골재 채취’를 반대하며 보존 필요성을 부각한 곳이다. 행정과 시민들은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주변 전봇대 282개를 뽑고, 도심확정과 순천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순천만 국가 정원을 만들었으며, 환경과 관광 두 가지를 지키는 생태도시의 모범적 사례가 됐다. 녹색김포실천협의회는 순천만 습지 시민들이 겪은 일련의 과정들을 이번 현장 탐방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녹색김포 관계자는 “김포는 한강하구가 위치한 천혜의 자연경관이 있는 축복받은 곳으로 연안 습지와는 차별화됐다. 이번 탐방은 철저하게 ‘제한’을 해 생태계를 지키는 용늪과 생태계 ‘보존’과 ‘관광’의 균형을 지키는 순천만 습지를 비교함으로써 앞으로 한강하구 습지를 어떤 방향으로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녹색김포실천협의회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많은 사업을 해나갈 것이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녹색김포실천협의회 문의 사항은 전화(031-987-207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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