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교육 세부사업안 간담회

10개 과제·20개 사업안 확정

김포혁신교육지원센터 설립

핵심은 마을-학교 이음 시스템

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이 김포형 혁신교육지구 추진사업안을 점검하고 보완책을 협의하기 위해 ‘김포교육주민참여협의회’를 지난 11일, 김포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정하영 김포시장,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심민자·채신덕 도의원, 김정덕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유필선 전 김포교육장, 황윤길 김포서초 교사, 이종찬 은여울중 운영위원장, 윤혜정 장기고 학부모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는 김포시와 김포교육청이 확정한 혁신교육 사업의 10개 과제·20개 사업안 설명, 내년 예산 확보 방안, 예산 정산 간소화 방안, 혁신교육지구센터 구성 및 운영방안 순으로 진행됐다.

김포시가 밝힌 김포혁신교육지구 세부 사업안은 ▲평화학교 4개 사업 ▲생태·환경교육 1개 사업 ▲빛깔 있는 교육과정 운영 2개 사업 ▲미래교육 2개 사업 ▲교육격차 해소 지원 2개 사업 ▲학교와 지역사회 연결 지원 1개 사업 ▲학부모 및 학교 구성원 지원 2개 사업 ▲사회적경제 교실 운영 2개 사업 ▲문화예술체육 활성화 1개 사업 ▲김포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사업 3개 사업 등 총 20개 사업이다.

혁신교육 사업의 핵심은 마을과 학교를 이어주는 이음 시스템 및 이음 버스 운영 사업이다. 이음 시스템은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강사 등 지역자원과 학교를 이어주는 시스템이며, 이음 버스는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도록 버스 등 교통시설을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학급 당 40~50만 원씩 지원하는 ‘초등성장배려 학년제 운영지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평화 관련 해외를 탐방하는 ‘함께 걷고 성장하는 김포평화 국제화 교육’, 교권침해 교원 대상 심리회복 및 치유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교원 심리회복·치유프로그램’ 사업 등이 눈길을 끈다.

한편,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김포혁신교육지원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정하영 시장은 “교육현안 해결에 대한 김포시민의 목소리가 많았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놀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김포형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센터 설립 조례가 통과되면 내년 하반기쯤 설립될 예정이다. 센터 설립 전까지는 시청과 교육청이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살 수 있다. 혁신교육을 위한 사업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의무로 받아들이면 부담이 생긴다. 내년 본예산에 혁신교육을 위한 사업비로 40억 9천만 원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를 잘 풀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명순 의장은 “김포형 혁신교육은 김포시의 교육을 선도적으로 헤쳐 나갈 좋은 기회이기에 의원들이 믿고 관련 예산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승인했다”며 “내년은 김포형 혁신교육의 기초를 닦는 해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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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교육공동체로, 지구 지정은 경기도교육청과 기초지자체가 협약으로 지정하게 된다.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면 지자체가 교육경비보조의 역할에서 정책 주체의 일부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2018년 현재 경기도에는 16개 지구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는 김포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혁신교육 지역화 사업이며, 혁신학교는 학교 단위의 교육과정 운영방식을 말한다.

혁신학교는 공교육의 획일적인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학교다. 김포에서는 2009년 9월 학운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8년 현재 총 27개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김포 관내 초중고 학교는 모두 78개교, 경기도에서는 총 541개교가 혁신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김포형 혁신교육지구 지정은 올해 7월 초·중·고 현장 의견 수렴 뒤 8월 21일 협약서 체결, 10월 24일 교직원 대상 설명회, 10월 30일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거쳐 지난 11월 2일 김포혁신교육지구 운영계획서 및 동의안이 경기도교육청에 제출됐다.

김포형 혁신교육지구가 지정되면 학교별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있게 되고, 평화도시 김포에 맞는 평화 관련 교육사업,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교육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과정 운영 지원금이 제공되는 등 이점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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