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순 
정치학박사(Ph.D)
민주평화당 김포시을
지역위원장

얼마 전에 “페이스북(facebook)을 하세요?”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대해 살펴 본 바 있다. 이번에는 “유튜브제작하세요?” 라는 질문으로 유튜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유튜브(YouTube)는 처음 ‘당신 자신을 방송하세요(Broadcast yourself)’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전 세계 최대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로 당신(You)과 브라운관(Tube, 텔레비전)이라는 단어의 합성어다.

2005년 2월 페이팔(PayPal)의 직원이었던 채드 헐리(Chad Hurley), 스티브 첸(Steve Chen)과조드카림(Jawed Karim)이 캘리포니아 산 브루노(San Bruno)에 유튜브 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세 명의 창립 멤버는 친구들에게 파티 비디오를 배포하기 위해 ‘모두가 쉽게 비디오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생각해내었고 이것이 유튜브의 시초가 되었다. 2006년에 구글이 이를 16억 5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2007년부터 국가별 현지화 서비스를 시작하여 한국어 서비스도 10년 전인 2008년 1월에 시작되었다. 2015년 기준 54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서비스이며,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영상이나 사용자에게 댓글을 달아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 서비스의 일종으로도 분류된다. 지금까지는 명실공히 21세기 최고의 뉴미디어 서비스라고 불린다. 2018년 현재 전 세계에서 매달 15억명이 유튜브에 접속한다.

유튜브는 개인 콘텐츠 제작자에게 수입을 배분하는데, 구독시간이지난 1년 동안에 4천시간이나 구독자 수가 천명 이상인 유튜브에게 회사가 ‘수익 창출 승인’을 해 주고, 이 유튜브 계정에는 광고를 붙여주어 수익을 창출하고 수익금 절반을 지급한다.

기존의 TV방송사의 동영상 콘텐츠는 TV방송 제작자인 전문가가 생산하고 송출하면 방송 소비자(시청자)는 방송한 작품(프로그램)을 소비만 하는 일반적인 방식이다. 반면에 유튜브는 1인 제작자(YouTube Contents Creator)가 콘텐츠를 제작하고 직접 시청하는(소비하는)쌍방향으로 소통하는 1인 방송국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24시간 동안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제한 없이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1인 콘텐츠 창작자들인 유튜버는 명성을 얻음은 물론다른 SNS에 비해 유튜브 시청의 정도에 따라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제도다. 당연히 개인이든 기업이든 유튜브를 이용해 홍보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구독자수와 조회수가 필요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구독자 수를 늘려주는 프로그램도 등장하고 일정한 규모의 유튜브는 가격을 매겨 거래가 되기도 한다.

유튜브 이전 세대는 “텔레비전에 내가 출연하면 좋겠다”는 시대에서 이제 개인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출연시킬 수 있는 제도’가 유튜브다. 전 세계 개인들이 자기가 만들어 올리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User Created Contents)를 통해서 직접 만든 영상이나 사진 등을 모두 포함하는 컨텐츠를 만드는 개인 창작자가 된 것이다.

우리가 보고, 읽고, 듣는 모든 활동을 정부나 독점 기업들이 아닌 개인의 손으로 직접 만들고 공유하게 된 것이다. 모바일 스마트폰과 같은 1인 미디어 기기의 보편화는 1인 방송의 확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즉 유튜브를 통해서 미디어 콘텐츠의 생산과 창작, 그것의 소비와 공유에 있어서도 개인 역량으로 충분한 사회·문화적 조건들이 마련돼 있는 셈이다.

그런데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유튜브를 어떻게 생산하고 활용하느냐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모든 자동차 운전자가 자동차 원리를 다 알지 못해도 운전이 가능하듯이, 대부분 개인들이 그들 유튜브 창업자들이 만들어 놓은 인프라를 활용해서 간단한 방법으로 유튜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우선 유튜브는 구글사 소속이기 때문에 먼저 구글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유튜브에 같은 아이디로 간단하게 자기 채널을 만들고 여기에제작물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의 유튜브를 볼 수 있다.

본인도 최근에 주로 본인이 촬영해놓았던 지난 동영상을 ‘박채순의 세상 보기’라는 유튜브 계정에 올려서 운영하고 있다.

물론 계정을 새로 시작했기 때문에 남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많은 사람이 구독하거나 시청하지 않더라도 한국어로 된 내 계정은 전 세계에서 누구나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는 1인 TV가 된 것이다. 다른 유튜버들과 마찬가지로 많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한 때 세계를 휩쓸었던 박재상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를 통해 세계인들 몇 십억 명이 접속하는 데서 시작되었고, 방탄소년단 등 한국의 K-Pop도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가능케 한유튜브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다.심지어 유튜브를 1000년간 인류 역사를 바꾼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에 버금가는 역사적인 변화의 촉매제가 될 혁명이라고 진단하기도 한다.

이제 유튜브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나이든 어른들도 많이 시청하는 1인 미디어가 된 것이다. 아울러 애용하는 사용자가 자기를 표현하고 알려서 새로운비즈니스 기회로 적절히 활용할 수도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제 “유튜브 보세요?”라는 물음에서 “유튜브 제작하세요?”라고 묻는 1인 미디어 시대인유튜브 혁명 시대가 깊숙이 진행되고 있다.

(이 글은 관련 인터넷 사이트 등을 검색하고 김혜주, 『김메주의 유튜브 영상 만들기』, 로버트킨솔 외 『YouTube Revolution유튜브 레볼루션』등을 참조해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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