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한스자이델재단(Hanns Seidel Foundation)과 함께 오는 12월부터 한강하구 접경지역에 대한 생태조사를 시작한다.

이번 ‘한강하구 접경지역 생태조사’ 구간은 유도 등 월곶면 보구곶리 일원의 갯벌과 해안이며,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

내년 4월경 한강하구 중립수역의 유도(留島 머무르섬)를 직접 조사한 뒤, 북한에 공동조사와 협력방안을 제안하고, 내년 10월 ‘ESP(Ecosystem Services Partnership 생태계 서비스 파트너쉽) 총회’에 참가해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전 지구적 관심을 환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포시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대한 생태적, 환경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남북 교류협력, 한강하구의 평화적 이용 등을 위한 생태조사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ESP 세계총회 비무장지대 세션에 참가해 ‘평화의 섬, 유도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유도의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는 유도, 시암리 습지, 철새 등 엄청난 생태자산의 보고인 한강하구를 갖고 있다”며 “굴뚝 없는 미래산업, 평화문화생태관광을 통해 김포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스자이델재단은 1967년 설립된 국제재단으로 DMZ 등 접경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며, 북한에서 환경 분야의 국제적 협력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스자이델재단 최현아 박사와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나일 무어스 박사는 지난 27일 한강하구 생태학 가치 확인을 위한 사전답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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