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이 사립유치원 관련 4차 대책 발표 기자 간담회를 지난 29일 열었다. 이날 밝힌 계획들은 휴원 및 폐원을 하는 유치원이나 유아 모집을 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한 긴급대책이다. 이 교육감은 국회에서 경기도, 서울, 인천 교육감과 국회의원이 함께한 자리에서 의견을 나눴다며 이를 반영해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 병설 유치원 설립, 통학버스 지원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00명 이상의 유아 배치가 가능한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을 한시적으로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유아 모집 미정 및 학부모에게 폐원을 통보한 유치원이 있는 수원, 성남, 용인, 화성, 고양 등 위기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건물을 임대해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

현재 용인 지역에 400명 규모의 1개원을 공립단설유치원으로 개원하기 위해 임대계약을 추진 중이다.

또한 사립유치원의 일부 폐원을 대비해 단설 및 병설유치원에 통학 버스를 지원한다. 방과 후 프로그램의 확대도 고려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외 공립 중고등학교의 활용 가능한 교실 및 부지를 이용해 병설유치원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마지막 대책으로 ‘폐원 통보 및 유아 모집 보류 중인 사립유치원 우선 감사’를 제시했다. 유아 모집을 보류하는 유치원을 대상으로 12월 중으로 감사를 실시하고, 2019년 상반기까지 원아 수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2020년까지 전수 감사를 추진한다.

한편, 사립학교법상 사립유치원은 매도하거나 담보 제공이 불가함에도 일부 사립유치원 관련 불법 매매가 진행됐다는 제보가 있었고, 경기도교육청은 28일 사법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이 교육감은 “유아교육 전반에 대한 제도 개혁에 적극 나서겠다. 공정하고 투명한 유아교육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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