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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젊은이들이여, 손정의를 배워라
신광식
김포대 총동문회장
전 파독광부협회회장
전 경기도의원

김포의 지역대학으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고 있는 김포대학교의 총동문회 회장으로서 나는 우리 학생들 마음에 다이아몬드처럼 귀하고 빛나는 소망을 안겨주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의지를 키워주고 싶다. 성공을 원한다면 그곳으로 인도해 줄 나침반 같은 사람을 먼저 만나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험난한 인생의 항해에서 길을 가르쳐줄 나침반이 있다면 위험이 크게 줄 것이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통해 꿈과 지혜를 전수받는다면 더 멀리 세상을 보고 더 많은 성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제일 먼저 우리 젊은이들의 나침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떠올린 사람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재일동포 3세, 인터넷 황제, 일본 최고 부자 등의 수식어로 이슈가 있을 때마다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던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다. 내가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동북부의 강진과 지진해일의 연금으로 1300억 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내놓기로 약속한다는 기사를 접하고서이다. 이후 그는 일본 원전피해 대안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에 수천억 원의 투자 결정, 데이터 합작회사 한국 설립 등 연이은 굵직한 발표 내용이 한국 언론에 집중 소개되었다. 나는 손정의라는 사람이 참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 생각하고 그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는지 궁금했으며, 남과는 뭔가가 다른 삶의 가치관이 그의 오늘을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의 발자취들을 살펴보았다.

손정의는 재일 한국인 3세로 일본 제일의 부자가 된 기업인이다. 어린 시절 손정의는 ‘조센진’이라는 놀림을 받고, 아버지에게서 일본에서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힘들다는 말을 들어야만 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손정의는 환경을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강한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해서 보란 듯이 꿈을 이루어 갔다. 손정의는 대학 시절에 이미 발명품을 만들었고, ‘유니손 월드’라는 사업을 일으켰다. 일본으로 돌아와 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으로 시작된 손정의의 도전은 인터넷까지 확장되었다. 하지만 손정의의 도전이 항상 성공 했던 것만은 아니다. 그는 위기가 올 때마다 좌절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길을 찾고자 노력했다. 손정의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늘 새로운 미래를 치밀하게 예측하여 도전하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남보다 앞서 세상을 바라보고 준비하다 보니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사람이라는 손가락질도 받았지만, 미래라는 시간이 현재로 다가오면서 사람들은 손정의의 눈이 정확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강한 의지와 열정으로 미래를 개척하라’는 말은 그런 손정의의 삶을 대변하는 말이며 내가 김포대학생들을 비롯하여 이 땅의 우리 젊은이들에 전하고 싶은 가장 큰 메시지이다. 손정의는 세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1.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라.” “역발상을 하라.”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라.”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아라!” 사람들은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러나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만한 용기도 없고, 자신도 없으며, 비전도 없고, 고집도 없기 때문이다. 시대를 창조하는 리더는 대체로 소수파다. 남들이 많이 가는 쪽이 아닌 남들이 가지 않는 곳으로 감으로써 ‘블루오션’을 창조한다. 그들은 경쟁을 생각하고 최고를 생각하며 인생과 사업을 일치시켜 살아간다. 결국에는 그런 사람들이 영웅으로 우뚝 선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중소기업에 가거나 창업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시대의 요구를 듣거나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용기도 발휘해야 한다. 남들이 많이 가는 길을 아무 이유도 없이 따라가는 것은 거부해야 한다. 비전과 용기로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창조해야 한다. 가슴이 살아 있는 삶,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야 행복과 성공 모두를 잡을 수 있다.

2. “막막하고 앞이 안 보일수록 더 멀리 봐야 한다.” 어떤 일을 해나가다 보면 앞이 막막할 때가 있다. 스스로가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고 말할 때가 많다. 왜냐하면 현실이 너무 녹록지 않고, 아무리 살펴봐도 묘안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는 멀리 봐야 한다. 저 멀리서 빛나고 있는 등대를 봐야 한다. 그래서 그 등대를 보고 가야 한다. 즉 30년 이후의 삶을, 장기적인 미래를, 죽고 난 이후의 삶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먼 미래를 보면서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높은 수준의 노력을 계속 해나간다면 적어도 10년 후에는, 늦어도 30년 후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죽고 나서의 삶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 현재의 고통보다는 어떤 큰 사명이나 소명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게 되고 나의 고통은 별 것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삶이란 쾌락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의미를 만드는 것임을 깊이 깨닫게 된다. 힘들 때는 더 멀리 봐야 한다.

3.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같은 인간인 내가 못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데, 같은 인간인 내가 할 수 없다든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든지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는 것 자체가 오히려 이상한 일이 아닐까. 절대로 그건 부자연스럽다.” 손정의는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자신감은 ‘같은 인간인데 그가 했다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지극히 당연한 생각에서 나온다. 실제로 그가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그는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감 없이는 무엇도 해낼 수 없다. 인간의 능력에는 큰 차이가 없다. 타고난 능력이 부족하다면 노력으로도 메울 수 있는 것이다. 손정의는 이렇게 말한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오게 마련입니다. 재능이 있고 없고 하는 차이는 물론 있겠지만, 그러나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 노력하면 기회를 살릴 수 있지 않을까요? 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마음을 회복해야 한다. 실제로 그가 했다면, 나도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손정의가 인재채용 때 자주 한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네 눈빛이 마음에 드네”다. 눈빛, 그것은 손정의의 채용기준이었다. 그래서 면접 때 가장 먼저 그 사람의 눈이 빛나고 있는지, 상대를 잡아먹을 듯한 기세가 있는지, 무언가를 맡기면 해낼 것 같은 기운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자네 눈빛이 마음에 들어”라는 말을 하고서 그 자리에서 채용을 결정했다고 한다. 손정의는 트위터에서도 “우수한 사원의 공통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눈이 빛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기준은 여전하다. 실제로 성공하는 사람은 눈이 빛난다. 눈에서는 자신감과 열정, 도전정신, 가능성이 모두 나타나기 때문이다. 눈빛이 맑고 좋은 기운을 주는 사람은 앞으로 성공할 사람이라고 봐도 좋다. 그러나 눈빛이 죽어 있고 빛을 잃었으며 힘이 없으면 그 사람의 내면적 열정은 식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오랜 세월 동안 수련을 지속한 사람은 ‘엄숙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눈빛을 빛나게 하기 위해서라도 오랫동안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치열하게 살아가야 한다. (청년실업률이 최고조에 달한 오늘날의 현실에서 참으로 취업을 앞둔 젊은이들이 가슴에 지녀야 할 가르침이다.)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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