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배강민 의원이 어린이 놀이시설에 부착됐던 기존의 QR코드를 NFC테크로 전면 교체하는 건에 대해 “준비성 부족으로 예산을 낭비한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야외에 설치되는 QR코드가 비바람을 맞는 건 당연하다. 노후화와 훼손에 대해 고민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예산이 얼마나 낭비됐는지 물었고,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시의 기존 입장에 따르면 502개소의 QR코드 설치에 1800여만 원이 투입됐었으며, 내년 본예산에 600개소 NFC 테크 부착을 위해 3000만 원이 반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이어 “QR코드 안내 문구조차 없었는데, 이젠 훼손으로 식별도 어렵다. 놀이시설 내 부상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NFC 교체 동안 훼손된 QR코드는 어떻게 관리할 계획인가? 무방비 상태로 놔둘 것인가”라고 물었다.

관계자는 “지적하신 부분 점검 용역사와 의논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강민 의원은 또한 현장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홈페이지를 열고 “김포 시민들이 재난 상황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매뉴얼이 미흡하다. 아울러 재난대책관련 체계 연락망, 유관기관 비상 연락망 등의 유효성을 확인하는지 궁금하다. 여기 있는 전화번호들이 확실하다고 단언하냐”고 질문했다.

관계자는 “매월 정비를 하고 있으므로 아마 그럴 것이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배 의원은 “김포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확실히 점검해 달라. 특히 내년을 위해 폭염·폭우 등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