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국 행감서 ‘시료 채취 결과 보고 및 쓰레기 관리 처리’ 미비 지적

4월 언급된 월곶면 갈산리 토사 현황, 해당 과 인지 못하고 있는 현실

 

도시환경위원회 환경국 자원순환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가 감사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개최된 자원순환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최명진 위원은 “통진읍 옹정리 360번지 일대 토양 실효성 검사에 따른 결과보고를 요청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 현장에 직접 나가서 살펴보니 서 있기가 어려울 정도로 악취가 상당했다”며 현장에서 가져온 토사를 공개했다.

김옥균 위원 역시 통진읍 현장에 동행했음을 밝히며 “원래 이 곳은 산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직접 보시다시피, 현재 이 곳에서 가져온 흙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정상적인 흙이라 보기가 어렵다. 염려스러운 것은 이것이 표본적으로 한 사례 제시됐다는 것이다. 이 곳 한 곳의 예외적 상황이라 볼 수 없다. 폐기물 문제 상당히 심각하다. 매립된 흙에서 침출수가 지하로 흐를 때 농지 등 김포시 전체가 오염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옥균 위원은 “북변동 일대 빌라 인근 쓰레기 관리에 대해서도 말씀드린 바 있다. 말씀드린 후에 직접 가서 살펴보니 전혀 개선이 되지 않고 있었다. 상당히 오래된 쓰레기”라고 지적했다.

최명진 위원의 결과 보고 및 김옥균 위원의 쓰레기 처리에 대해서 해당 과장은 “그 부분을 깜빡 잊고 있었다”고 말하며 옅은 웃음을 지었고 이에 배강민 도시환경위원장은 “지금 43만 시민을 대표해서 의원들이 행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웃으면서 깜빡했다는 식의 대응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다”며 고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월곶면 갈산리 188번지 일대의 대규모 토사의 현황에 대해 배강민 위원장이 질문하자, 해당 과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고, 이에 배 위원장은 “덤프트럭 1400대 분의 오염 토사에 대해 해당 부서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올해 4월 언론 등을 통해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다. 토사오염도를 조사해 보니 적정 수준이 넘은 것으로 아는데, 아직 인지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집행부의 행정 및 감사 태도에 대해 질타했다.

한편, 이날 집행부가 제출한 서류에는 전기요금이 68억으로 기재되어 있는 등 검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보인다는 언급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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