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마을만들기 확대, 김포 정체성·정주의식 키우는 기회로

민선7기 김포의 사회적경제 지원을 위한 복합 공간 ‘김포시 사회적경제 마을센터’가 지난 13일 정식 개소했다.

센터는 고촌읍 수기로 63 구 고촌읍사무소 임시청사 건물에 총 317.2㎡ 규모로 자리를 잡았다.

창업보육실, 소회의실, 교육실, 상담실, 사무실을 갖추고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사회적기업 형태들이 서로 협력하고 연대할 수 있는 지원 공간으로 운영된다.

김포시에는 현재 사회적기업 15개소, 마을기업 5개소, 협동조합 55개소 등 75곳의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해마다 그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시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김포시 사회적경제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사회적경제 정책과 김포시의 전략과 목표, 실행과제를 반영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사회적경제 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공공구매를 확대하고 민간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마케팅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 취약계층 일자리 확보를 위한 사회적기업 육성, 공공복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서비스가 가능한 사회적기업 발굴 등의 구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하영 시장은 13일 열린 개소식에서 “경쟁과 이윤의 시대를 넘어 상생과 나눔의 공동체를 위한 정체성과 정주의식을 높이는데 센터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회적경제 강화로 김포시의 향후 50년, 100년의 먹거리 지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하영 김포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미니인터뷰]

Q 사회적경제 마을센터 개소까지의 과정은?

A 그동안 지역의 사회적경제를 실현해 내고자하는 여러 움직임들이 있었다. 제가 의원일 때 사회적마을만들기 지원조례를 만들면서 수많은 시간이 지나갔다. 많은 분들이 많은 노력, 많은 시도를 해왔는데 모두 유의미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Q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서 본다면?

A 김포가 43만에 육박하는 급격한 인적성장을 가져오는 도시가 됐다.

김포의 가장 큰 성장 동력 두 가지를 소홀히 한다면 김포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지 않다. 그 첫 번째가 정체성이다. 도시가 급격하게 성장하다보니 지역에 오래 사신 분들도 김포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두 번째는 정주의식이다. 근 십 년 사이 20만의 시민들이 김포에 둥지를 틀면서 ‘김포는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을 키우고 시집, 장가를 보낼 곳. 내가 정주할 곳’이라는 의식 자체가 다른 도시에 비해서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체성과 정주의식이 결여된 상황에서는 지역의 50년, 100년 대계의 준비가 가능하지 않다. 사회적경제 활동이나 마을만들기 활동이 시민과 지역의 정체성과 정주의식을 넓혀낼 것이다.

Q 공동체 만들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

A 정체성과 정주의식은 바로 공동체다. 우리가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가져왔던 경쟁과 이윤을, 공공의 목적인 상생과 나눔의 공동체로 만들기 위한 시작이다. 산발적으로 진행됐던 활동이 이제 둥지를 틀면서 본격화됐다. 김포의 많은 사회적기업과 마을만들기 사업들이 김포의 50년, 100년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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