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교육의 유일한 브랜드이자 특화된 진로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선포된 ‘G-Dream’이 사실상 후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교육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진로교육 지원체계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사회 진로교육을 위한 자원을 모으고자 하는 취지에서 ‘김포시 진로교육지원체계 브랜드’가 선포된 바 있다.

이후 김포 교육의 ‘브랜드’라 칭할 수 있을 만큼, 진로교육은 마을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가시적 성과를 내보였고, 타 시도에서 모범 사례로 여러 번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마을과 함께 한다’는 이미지는 진로교육박람회, 진로교육페스티벌, 대학진학설명회, 마을과 청소년의 멘토멘티 등 여러 사업을 통해 김포 교육의 특징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굳혀졌고, 완벽할 수는 없지만 김포시의 진로 교육은 상승선을 그리고 있는 엄연한 김포 교육의 색깔임에 많은 교육활동가와 관계자들이 입을 모았다.

긍정적 평가가 줄이을 무렵, 진로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은 또 하나의 마을과 함께 하는 교육으로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는 교육을 지역민들을 강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구성, 다른 빛깔의 가능성을 전망하게 했다.

가능성이 구체성을 띌 무렵, 어찌 된 영문인지 진로교육을 맡고 있는 담당 인력들의 교체가 줄이었고 올해 열린 진로교육박람회 및 진로교육페스티벌에서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마을이 함께 하는’ 김포 진로 교육의 색깔은 부스 수 대비 마을 교육 활동가들의 현저히 하락한 참여율로 인해 물음표를 갖게 했고, 또 다른 가능성으로 전망되던 4차 산업 교육은 마을이 주체가 되었다기보다 타 시에서 온 용역업체가 주체인 것 같이 느껴진다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미세먼지 등 날씨 탓도 있겠지만, 예전과 비교해 보았을 때 너무나 한산해진 행사장의 풍경과 색깔과 의미를 찾기가 어려웠던 두 번의 진로 교육 행사.

교육 활동가들은 김포시의 진로 교육이 ‘협업’과 ‘연대’를 강조하던 만큼, 네트워크의 확보는 전제가 되어야 하나, 현재 내보여지고 있는 진로교육행사장에서의 김포시 관내 교육 네트워크는 퇴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마을의 인적, 물적 자원의 응집력’을 강조하던 김포 교육 브랜드, G-Dream은 어디에 목적과 의미를 두고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

교육청과 시청의 협업과 함께, 학교와 마을 교육 주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할 진로교육 기관은 김포시 교육의 일등공신이던 진로 교육의 색깔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고 규정하고 있는 것인가.

단순히 행사를 무난하게 해 치우는 것이 김포시 진로교육의 발전을 위한 길일까. 색깔에 맞게 의미를 담아 내실있게 가는 것이 김포시 진로교육의 발전을 향한 길일까.

김포시의 진로교육을 벤치마킹하던 타 시군의 교육 담당자들 내에서도 이미 김포의 진로교육을 외면하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관내 교육 관계자들은 김포시 진로 교육이 이미 하향길을 걷고 있다고 말한다.

김포시 교육 예산 500억과 혁신교육지구, 고교평준화 등 교육 이슈가 산적해 있는 올해, 김포시 유일한 교육 브랜드를 살려낼 방법의 첫 걸음은 진로 교육 관계자들의 김포시 교육에 대한 이해도 상승과 교육에 대한 마인드 회복이 아닐까.

희미하게 빛을 잃어가는 김포시 진로 교육에 대한 냉혹한 현실판단과 대안 마련이 마을에서 시작되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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