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넘어 평화로’, ‘김포평화민족예술제’ 개최

김포에서 문화로 ‘평화’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엔 89주년 학생의 날을 기념해 나라를 지킨 학생들을 기리는 ‘독립을 넘어 평화로’가 개최됐고, 11일엔 ‘2018 김포평화민족예술제’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독립을 넘어 평화로’는 김포평화나비, 김포교육자치포럼, 녹색김포실천협의회, 새여울21, 전교조 김포지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김포지회가 주최했다.

이날 월곶의 소통 공간인 월곶쌀롱에 모인 김포 청소년 50명은 학생의 날 영상 시청, 태극기·한반도기 만들기, 평화 김밥 만들기 등의 활동을 했다. 또한 ‘4.27 판문점 선언과 평화이야기’란 주제로 강태호 강사의 강의도 이어졌다.

한편 ‘2018 김포평화민족예술제’는 ‘평화의 섬 유도를 그리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김포 민예총이 주최·주관하고 (사)민예총, 김포시, 김포문화재단, 시인학교 詩냇물이 후원한 이번 예술제는 군의 허가 없이는 접근이 어려운 민통선 지역, 보구곶리 철책선 앞에서 열렸다.

김포민예총 소속 예술가(풍물, 미술, 문학, 영화, 음악)와 파주의 미술가는 한자리에 모여 평화와 통일을 기념하는 예술 활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화기원 쑥향무, 시 창작과 시화전, 깃발그림제작과 깃발그림전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작은 평화 예술 콘서트’도 2시간에 걸쳐 열렸으며 깃발 그림, 시화, 판각화를 들고 평화를 기원하며 철책선을 따라 걷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시민은 원하는 시간에 예술 행동을 참관할 수 있었으며, 철책선 따라 걷기 행사도 자유롭게 참여 가능했다.

정하영 시장은 행사에 앞서 전달한 축사를 통해 “김포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남북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Free zone을 갖고 있다. 조강리는 상·하 조강은 북한에, 조강 1·2리는 남한에 있는 실제 분단의 땅이기도 하다. 전쟁의 기억과 평화의 가능성이 공존하고 분단의 흔적이 생생하면서도 통일의 통로인 곳”이라며 “그런 김포시에서 평화와 통일 염원을 예술로서 표현하니 반갑고 고맙다. 한반도와 전 세계가 평화를 노래하고 어우러질 수 있는 예술 활동을 꽃피워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포민예총 박희정 회장은 “민예총 예술가들의 예술 활동으로 표현된 통일과 평화의 메시지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힘을 얻기를 기원한다. 앞으로 더 다양한 소통 방식으로 김포 시민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예술가,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올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