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요합창단 17주년 정기 공연, 훌과 함께 무대 꾸며
(사)경기민요합창단 17주년 정기 공연이 지난 9일 김포아트홀에서 열렸다. 윤소리 지부장이 총연출지도감독을 맡은 이번 공연은 김포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한 무료 공연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나는 열일곱살이에요’라는 공연명 아래 민요 무대가 펼쳐졌다. 월드뮤직그룹 훌(wHOOL)이 반주를 맡았으며 이윤제씨, 이명순 씨가 한량무로 특별 출연했다.
이날 이기형 도의원, 김두관 국회의원 사무소의 피광성 사무국장, 오강현, 최명진, 박우식, 김인수, 한종우 김포시의원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날 표창은 김포시장과 의장, 김두관 국회의원, 홍철호 국회의원의 이름으로 수여됐다. 경기민요합창단은 1700여 회의 공연으로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전달받기도 했다.
공연 전 축사 등의 의례는 생략됐으며, 경기민요합창단의 소개 영상으로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경기민요합창단은 수많은 축하 공연과 봉사를 통해 경기민요를 널리 알렸고, 여성회관, 노인대학 등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국악협회 김포시지부를 발족한 이후 수많은 제자 양성에 힘썼다고 전했다.
윤소리 지부장은 “민요를 하길 잘했다. 경기민요는 나의 삶이고, 가족이고, 동반자다. 그동안 1700여 회 넘는 유·무료 공연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단원과 김포시민의 힘 덕분이다. 지속적인 사랑과 후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월드뮤직그룹은 반주뿐만 아니라 두 번에 걸쳐 팀 단독 공연을 선보였다. 장구, 북, 대금, 태평소, 기타, 댄스, 보컬로 구성해 국악과는 또 다른 무대를 꾸몄다.
월드뮤직그룹 최윤상 대표는 김포의 문화예술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 대표는 “김포시 승격 20주년과 경기민요 합창단의 정기 공연을 축하하는 자리에 동참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공연을 통해 대중에게 쉽고 친근하게 민요를 녹여내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윤소리 선생님과 뜻 깊은 인연도 있었고, 김포시에 새로운 문화융합예술을 만들고 문화예술을 발전시켰으면 하는 마음에 함께했다”며 “앞으로도 김포시의 각 분야 예술가와 함께 문화와 함께 하는 김포, 해외에서 찾는 김포로 만들어나가겠다. 월드뮤직그룹 훌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